르노코리아 공식 입장과 배치돼 일부 소비자 분노

르노코리아 드블레즈 대표가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과 관련한 남자 혐오(남혐) 이슈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해당 논란은 지난 6월 르노 사내 홍보용 유튜브에 손가락을 디귿(ㄷ) 모양으로 굽힌 남혐 표시가 등장하며 불거졌다.

파이낸셜뉴스는 27일 단독 기사를 통해 남혐 손가락은 르노와 연관이 없다는 드블레즈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드블레즈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 행사에 참석했다가 이 같은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 따르면, 드블레즈 대표는 해당 이슈가 사회적 차원의 문제고, 자동차는 산업적 차원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르노는 그저 차를 파는 사람들일 뿐, 남성과 여성을 모두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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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2개월 전 남혐 논란이 터지자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이 반성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드블레즈 대표의 견해는 그간 회사 입장과는 달라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 소비자는 드블레즈 대표의 발언이 남혐 논란은 회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표가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날선 반응도 나왔다.

르노코리아 대표 발언 반응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르노코리아 대표 발언 반응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이번 논란이 결과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이 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남혐 이슈에 휘말린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2020년 3월 출시한 ‘XM3’ 이후,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발표한 야심작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이미 1만3000여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캡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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