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단짠·겉바속촉 소비자 입맛 저격
최근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속속 출시한 디저트가 있다. 영광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소금빵인데 비싼 가격에도 오전이면 이미 다 팔린다. 소금빵의 인기가 나날이 계속되자 그 비결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소금빵은 사실 일본에서 시오(소금)빵으로 불리던 것이 한국으로 건너온 빵이다. 일본에서도 역사가 10년 정도밖에 안 된 빵인데, 지난 2022년 본격적으로 한국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일본풍 카페에서 종종 판매되던 소금빵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개인 카페를 시작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까지 앞다투어 소금빵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소금빵 3종 세트를 출시한 스타벅스의 경우, 출시 일주일 만에 25만개 판매를 돌파했고, 투썸플레이스는 기존 소금빵 레시피를 재해석해 ‘소금 버터빵’ 2종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타벅스 소금빵 [사진=스타벅스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1944_363438_493.jpg)
![투썸플레이스 '소금버터빵'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1944_363436_4835.jpg)
심지어 농심은 빵부장 시리즈의 하나로 소금빵 제품을 과자로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금빵 제품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에서 소금빵 과자를 구매해 귀국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농심 빵부장 소금빵 [사진=농심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1944_363501_2040.jpg)
소금빵 선전의 비결로 소비자들은 취향 저격을 꼽는다. ‘단짠단짠(달고 짠 제품)’과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제품)’ 등 최근 인기 있는 제품들의 특성이 모두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한 제빵업체 관계자는 “소금빵 인기의 비결은 MZ 세대가 좋아하는 입맛에 들어맞는다”며 “기존 소금빵에 다양한 토핑(햄, 앙버터 등)을 가미한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금빵 가격에 대해선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한 소비자는 “말 그대로 빵에 소금을 첨가한 제품을 5000원 이상 받는 것은 너무 불합리하다”며 “일정 금액 선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소비자 우려에도 여전히 소금빵을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오전 출근 시간대에 많이 팔리며, 대부분의 카페가 점심시간 이전에 소금빵이 동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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