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전국 영업점에 전면 도입하며 디지털 기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는 정진완 은행장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따라 추진된 주요 과제로, 금융사고 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우리은행은 이미 10개 영업점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실효성, 내부통제, 직원 만족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출납 자동화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재관리기는 창구 직원이 시재를 기기에서 직접 입출금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존 수작업 금고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며, 특히 기존 자동화기기가 100매 단위 인출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낱장 단위까지 정밀하게 처리할 수 있어 정확성과 안정성이 대폭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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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시재 입출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오류 발생 시 즉시 감지 및 통보가 가능하다. 시재 정산도 자동으로 이뤄져 창구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재금 관련 사고의 구조적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진완 은행장은 “이번 스마트 시재관리기 전면 확대는 단순한 출납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내부통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관행적으로 처리되던 불합리한 업무를 과감히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진짜 내부통제를 통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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