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보유 지분 15%를 매각한다. 공모가 밴드는 최소 17,000원(1,080루피)에서 최대 18,000원(1,140루피)으로 확정됐으며, 이에 따른 처분 금액은 최소 1조 7,384억 원에서 최대 1조 8,3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장은 오는 14일, 지분 처분은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LG전자 본사가 보유한 기존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주식 15%(1억 181만 5,859주) 처분을 의결한 바 있다. 공시에는 보수적으로 밴드 최하단 기준 금액인 1조 7,384억 원이 명시됐으나, 실제 매각가는 상단에 가까운 수준에서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공모가 상단으로 확정될 경우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12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로 확보되는 조 단위 자금의 활용처에도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분 투자, 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중심으로 B2B 사업 강화,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일부 자금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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