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추락이 뚜렷한 일본 톱스타 요네쿠라 료코 [사진=요네쿠라 료코 인스타그램]
이미지 추락이 뚜렷한 일본 톱스타 요네쿠라 료코 [사진=요네쿠라 료코 인스타그램]

마약 소지 및 사용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까지 받은 일본 톱스타 요네쿠라 료코의 평판이 크게 악화했다.

29일 일본 매체 겐다이비즈니스에 따르면, 요네쿠라 료코는 일본 공영방송사 NHK 및 TBS, 후지TV, 아사히TV 등 민영방송사 현장 스태프, 제작자 등 20명이 참여한 여배우 호감도 설문에서 상위 24위로 저조했다. 특히 호감도가 낮은 배우 부문에서는 4위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최근까지 일본 여성들의 롤모델로 꼽힌 요네쿠라 료코가 추락한 결정적 원인은 후생노동성 마약단속반의 자택 압수수색이 꼽혔다. 요네쿠라 료코는 이런 내용을 다룬 주간문춘 보도로부터 2주가량 지난 현재까지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아울러 설문에 참여한 스태프들은 요네쿠라 료코가 현장에서 다소 고압적이고 고집이 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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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뮤지컬, 광고 모든 분야에서 톱을 달려온 요네쿠라 료코 [사진=요네쿠라 료코 인스타그램]
드라마, 영화, 뮤지컬, 광고 모든 분야에서 톱을 달려온 요네쿠라 료코 [사진=요네쿠라 료코 인스타그램]

요네쿠라 료코는 아사히TV 의학드라마 ‘닥터 X’ 시리즈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170cm 가까운 큰 키에 출중한 연기력을 가진 그는 춤과 노래도 능해 일본 배우 최초로 브로드웨이 현지 무대에 섰다. 방송계나 공연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그는 ‘닥터 X’ 시리즈가 시즌 7에 이어 극장판까지 내놓는 원동력으로 평가됐다.

요네쿠라 료코가 추락하는 사이 평소 평판이 좋은 배우들이 상위권에 치고 올라왔다. 영화 ‘사이보그 그녀’로 한국 감독과도 작업했던 아야세 하루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드라마 ‘호타루의 빛’으로 건어물녀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그는 현장 분위기를 누구보다 밝게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역작 ‘너의 이름은’에서 주인공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카미시라이시 모네(27)는 동생 카미시라이시 모카와 나란히 호감도 상위 2, 3위를 차지했다. 스태프들은 자매가 똑같이 예의가 바르고 겸손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 스태프들이 꼽은 호감도 1위 배우 아야세 하루카 [사진=아야세 하루카 인스타그램]
현장 스태프들이 꼽은 호감도 1위 배우 아야세 하루카 [사진=아야세 하루카 인스타그램]

4위는 어느새 40대 중반에 들어선 배우 나카마 유키에가 꼽혔다. 2000년대 초반 드라마 ‘고쿠센’과 ‘트릭’ 시리즈로 인기를 끈 나카마 유키에를 두고 한 설문 참가자는 “어진 어머니 역할을 맡은 드라마 속 캐릭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5위에는 일본 최고의 시청률 여왕으로 꼽힌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랭크됐다.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식사했는지 여부를 묻고 한번에 모아 맛집에서 한턱 낸 일화가 전해졌다. 

30위 안에는 우에토 아야(9위)와 요시나가 사유리(10위), 히로세 아리스(24위)가 포진했다. 요네쿠라 료코는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가 호평을 받아 27위에 올랐다. 워스트 배우 4위를 차치하더라도, 베스트 분야의 순위가 많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최근 은퇴설이 제기된 ‘각키’ 아라가키 유이는 3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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