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속사를 찾아 비상 중인 중국 배우 조로사 [사진=조로사 인스타그램]
새 소속사를 찾아 비상 중인 중국 배우 조로사 [사진=조로사 인스타그램]

중국 연예계를 양분해온 조로사와 우서흔의 희비가 서로 다른 곡선을 그렸다. 조로사는 지긋지긋한 소속사 문제를 해결하고 훨훨 날아오른 반면, 우서흔은 가족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하락세라 뚜렷하다.

4일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매된 조로사의 신곡 ‘블랙 베일 브라이드’는 현재까지 무려 2억 회 이상 재생되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또한 QQ뮤직은 이달 2일 조로사가 연달아 내놓은 신곡 ‘돈 워너 노우’까지 인기몰이를 하면서 조로사가 각종 차트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블랙 베일 브라이드’와 ‘돈 워너 노우’는 그래미상을 8회나 수상한 인기 프로듀서 브라이언 리를 비롯해 우리나라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조로사는 두 곡을 통해 최상급 배우인 동시에 가수이기도 한 사실을 천하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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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연속인 중국 배우 우서흔(위슈신) [사진=우서흔 인스타그램]
고난의 연속인 중국 배우 우서흔(위슈신) [사진=우서흔 인스타그램]

공교롭게도 조로사와 비슷한 시기, 정확히는 이달 1일 신곡 ‘드림 타임’을 낸 우서흔은 아직 성난 팬들의 손가락질을 감내해야 했다. 조로사 팬들은 우서흔이 비슷한 타이밍에 신곡을 내놨다고 비판했고, 이 영향으로 그의 틱톡 팔로워가 무려 10만 명 넘게 빠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배우이기 이전에 가수로 활동한 우서흔은 여전한 팬들의 저항감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조로사와 우서흔은 95후 여배우, 즉 1995년 이후 태어난 중국 여배우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다. 조로사는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건강이상설, 소속사와 갈등설이 돌았고, 올해 8월 은퇴를 언급할 만큼 상황이 나빠졌다. 다만 최근 새 소속사를 찾았고, 이전 기획사가 요구한 천문학적인 위약금 문제도 해결되면서 몸도 마음도 홀가분해졌다.

반대로 우서흔은 과거 발목을 잡은 기업가 부친의 비리 의혹이 최근 다시 재기된 점이 뼈아프다. 더욱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료 배우의 외모를 깎아내린 일화가 뒤늦게 폭로돼 인성 논란까지 일었다. 이번 앨범도 조로사와 달리 성적이 신통하지 못해 완전한 복귀나 부활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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