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도 열도의 톱스타 자리를 유지해온 후쿠야마 마사하루. 성접대 모임 참석 기사가 터지기 직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다. [사진=후쿠야마 마사하루 인스타그램]
50대에도 열도의 톱스타 자리를 유지해온 후쿠야마 마사하루. 성접대 모임 참석 기사가 터지기 직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다. [사진=후쿠야마 마사하루 인스타그램]

반듯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한국에도 팬이 많은 일본 배우 겸 가수 후쿠야마 마사하루(56)의 NHK ‘홍백가합전’ 출연설이 돌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지난여름 열도를 발칵 뒤집은 후지TV 성접대 회합 참가로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NHK는 지난 1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말일 방송하는 제76회 ‘홍백가합전’ 사회자로 배우 아야세 하루카(40)와 이마다 미오(28), 방송인 아리요시 히로이키(51), NHK 아나운서 스즈키 나오코(43)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관심은 출전자로 쏠렸다. ‘홍백가합전’은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스타만 엄선하는 방송인 만큼 거물급 스타들이 대거 거론됐다. 총 13회 출장 기록을 가진 후쿠야마 마사하루를 꼽는 이도 많다. 그정도 인지도라면 맨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오오토리로 선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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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야마 마사하루를 국제적 배우로 알린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사진=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공식 포스터]
후쿠야마 마사하루를 국제적 배우로 알린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사진=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공식 포스터]

아무리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홍백가합전’ 단골이라지만 출전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크다. 평소대로라면 많은 팬이 그의 출연을 반겼겠지만, 올해 8월 주간지 보도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터라 NHK가 그의 출전을 결정할 리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본 주간지 죠세세븐은 8월 인터넷판 기사에서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후지TV 여성 아나운서들이 대거 동원된 성접대 모임에 참석했다고 폭로했다. 직후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성접대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후배 요시타카 유리코(37)와 인기 수사극 ‘갈릴레오’ 시즌 2(2013)를 촬영할 당시 가슴 운운하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슈칸겐다이 보도가 이어져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연기자는 물론 가수로도 오래 활동한 후쿠야마 마사하루 [사진=후쿠야마 마사하루 인스타그램·일본생명]
연기자는 물론 가수로도 오래 활동한 후쿠야마 마사하루 [사진=후쿠야마 마사하루 인스타그램·일본생명]

연기력과 가창력 모두 출중하다고 평가되는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180㎝ 넘는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 신사적인 이미지로 오랜 세월 인기를 끌었다. 칸국제영화제가 주목한 역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이 작품이 인연이 돼 부산국제영화제도 처음 찾았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1993년 처음 ‘홍백가합전’에 출장했다. 이후 2009~2020년 12년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출전 당시에는 홍조(아카구미) 대장 미샤를 맞아 오오토리로 나서 최고의 인기 스타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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