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브랜드 수십억 도비 투입에도 매출 및 인지도 부진 지적
진호건 도의원, 남도장터는 ‘수익보다 공익’… 본연 역할 주력해야
쿠폰 중심 할인으로 가격 신뢰 지키고, 농가 포장·AS·마케팅 교육 지원 강화해야
전라남도의회 박성재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은 지난 11월 10일(월)에 열린 (재)남도장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투입 대비 낮은 실적과 자체브랜드(PB) 개발 계획을 강하게 지적하며, “도 대표 브랜드인 ‘남도미향’과의 브랜드 일원화 등의 재정비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성재 의원은 “남도장터 온라인 쇼핑몰이 운영된 것도 20년이 넘었고, 매년 30억 원 가까운 도비가 투입되고 있으나 인지도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민간 자본으로 이 같은 규모의 예산이 운영되었다면 이미 크게 성공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도미향이 도 공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남도장터 플랫폼 내에는 관련상품을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며, “남도장터·남도미향·전라남도가 제각각 따로 움직이고 있어 통합된 홍보 및 유통 전략이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제는 ‘자리 잡아간다’는 말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일원화와 운영구조 전면 개편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유통 구조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브랜드 통합 또는 폐지까지 포함한 근본적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재)남도장터 김경호 대표는 “남도장터·남도미향·전남도(농식품유통과) 간 협의를 추진하겠다”며, “브랜드 통합 방향과 효율적 운영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의회 진호건 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남도장터의 운영 방향이 ‘수익 중심’이 아닌 ‘공익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남도장터의 목적은 단순 수익 창출에 있지 않고, 전남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있다”며, “남도장터 운영진은 이런 취지와 철학을 명확히 인식하고 사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022~2023년 매출 급증은 50% 수준의 과도한 할인 판매가 원인이었다”며, “이로 인해 농민이 직접 판매하는 쌀과 가격 괴리가 발생해 시장 질서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현금 할인 대신 쿠폰을 활용해 ‘전남 쌀은 품질이 높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며, “가격 인하 경쟁보다 품질 중심의 신뢰 마케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남도장터의 이익이 발생하면 농가 포장 지원, AS 응대 교육, 마케팅 역량 강화 등 현장 지원에 더 투자해야 한다”며, “농가가 자율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재단이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미숙 도의원, “명목만 관광특구... 실효성 제고할 전략 세워야”
- 이철 전남도 부의장, “의대 설립… 섬 주민 의료 강화로 이어져야”
- 김영록 지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도모델 만들자”
- 전남 농업인, '첨단농업 대전환'으로 세계 농업 선도 다짐
- 전남도, '2026년 예산안 12조7천23억'… 인구감소 대응 집중
- 김정희 교육위원장, 영광, 완도, 진도, 신안, 나주, 해남, 함평지역 현장 중심 행정사무감사로 전남교육 미래 비전 제시
- 윤명희 도의원, 솔라시도 기업도시 외국교육기관 설립 적극 추진해야
- 나광국 도의원, 민간사업장 중대재해 예방 위한 적극 행정 주문
- 손남일 도의원, “전남 재난상황관리 훈련 전국 15위 추락”
- 김정희 교육위원장, “나주교육지원청 공유지원센터 효율성 강화 촉구” 행감 지적
- 이재태 도의원, “통폐합 대가 지원금... 교육 아닌 해외여행에 써” 질타
-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영암 5일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및 기부활동 펼쳐
- 류기준 도의원, “국제농업박람회 이름이 무색하다 ... 근본적인 검토 필요”
- 조옥현 도의원, “10년째 제자리 ‘녹색나눔’, 도민도 모르는 사회적경제몰” 질타
- 임형석 도의원, “학교 수의계약, 지역업체 이용 여전히 ‘미흡’” 지적
- 전남도,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나선다... 12월 15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