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에 오류 수백 건… 편찬위·집필진 재구성해야
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은 지난 20일 열린 문화융성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전라도 천년사』의 심각한 오류 문제를 지적하며, 전면 폐기와 편찬위원회 및 집필진의 전면 재구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신 의원은 “지자체가 공식적으로 펴내는 역사서라면 오류가 조금도 있어선 안 되는데, 감수 결과만 해도 A4 62쪽 분량의 오류가 확인됐다”면서, “정오표 수백 개를 붙인 책을 우리 전남의 얼굴이라고 내놓을 수 있겠는가”라며 질타했다.
이에 대해 문화융성국장은 검증결과를 3개 시·도에 공식 공문으로 발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민호 의원은 “전남도는 ‘전라도 천년사’에 대해 전면 폐기를 공식적으로 주장해야 한다”며, “전남도가 먼저 주체적으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전남의 역사적 자존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편찬위원회와 집필진 모두 전면 재구성하고 기존 편찬위원회 집필진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전남도가 전남인들의 자긍심과 선열들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공식 역사서로서 부끄러움 없는 전라도 천년사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라도 천년사‘는 2018년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광역 지자체가 8억 원씩 총 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편찬된 방대한 역사서로, 전라감영이 있었던 전북(전북연구원)에서 주관하여 편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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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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