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 트로트 스타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가인, 양지은, 최수호, 김다현 [사진=송가인·양지은·김다현·최수호 인스타그램]
국악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 트로트 스타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가인, 양지은, 최수호, 김다현 [사진=송가인·양지은·김다현·최수호 인스타그램]

TV조선 '미스터트롯3'와 MBN '현역가왕2'가 방송을 앞둔 가운데, 송가인과 양지은, 김다현, 최수호 등 국악 전공 트로트 스타가 재조명을 받았다. 트로트가 묘하게 국악과 정서 상 닿아있는 만큼, 또 어떤 국악 기반 스타들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미스트롯' 초대 진 송가인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국악 전공자다. 크지도 않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발성이 어마어마해 송가인은 '미스트롯' 첫 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용두산 엘레지'를 부르는 송가인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용두산 엘레지'를 부르는 송가인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미스트롯' 출전 당시 송가인은 국악 창법에 착안한 '용두산 엘레지'로 많은 팬을 놀라게 했다. 본선 2차 1 대 1 데스매치에서 송가인은 첫 소절부터 가슴이 뻥 뚫리는 국악 창법으로 경쟁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송가인은 정확한 발음에 리듬을 갖고 노는 여유까지 국악에서 비롯된 수준 높은 노래를 들려주며 강력한 진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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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진 양지은도 국악을 배웠다. 특이하게 양지은은 나중에 노래를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실력을 개방하기 위해 국악 명창을 찾아 수학까지 했다. 먼 통학길도 마다하지 않은 양지은은 빼어난 가창력으로 '미스트롯2' 진을 거머쥐기에 이른다.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무대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무대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팬들은 양지은의 국악 창법이 녹아든 무대 중에서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꼽는다. 양지은이 '미스트롯2' 11회 신곡 미션에서 부른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한과 그리움의 옛 정서를 동시에 녹여낸 국악 보컬이 빛을 발했다. 노래 중반 이후 양지은이 펼쳐 보이는 가사 없는 허밍 파트, 즉 시김새가 압권이다. 

'영암아리랑'을 들려주는 김다현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영암아리랑'을 들려주는 김다현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미스트롯2' 미(3위)이자 '현역가왕' 3위에 빛나는 김다현도 어엿한 국악인이다. 아버지 김봉곤 훈장의 영향으로 우리 소리에 정통한 김다현도 국악 덕에 트로트 계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낸 케이스다. 팬들은 김다현이 그 어린 나이에도 성인 가수 못지 않은 곡 해석과 감정 표현이 가능했던 이유로 국악의 힘을 꼽는다.

'미스터트롯' 톱7이자 '현역가왕2' 출전 루머가 계속되는 밀크보이 최수호도 국악을 배웠다.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 출전 당시 송가인의 명곡 월하가약을 선곡해 국악 전공자만 가능한 정서를 표현했다. 최수호는 '월하가약' 무대를 통해 K국악의 미래까지 제시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최수호의 '월하가약' 무대 중에서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최수호의 '월하가약' 무대 중에서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송가인과 양지은, 김다현, 최수호 외에도 국악을 전공한 트로트 스타는 많다. '미스트롯2' 선 홍지윤과 톱7 김태연, '현역가왕'에서 실력을 과시한 가수 김소유, '미스터트롯' 출전자 강태관이 국악을 배운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미스터트롯3'와 '현역가왕2'에도 이런 가수가 또 출전할 것으로 팬들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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