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주역 전유진·마이진·김다현, 일본판 '한일가왕전' 흥행·한국노래 열풍 주도할까

한일 가수들의 대결과 화합으로 인기를 '한일가왕전'의 주역들이 일본판으로도 대박을 칠지 주목된다. 

'현역가왕'과 일본 자매 프로그램 '트롯걸즈재팬'을 제작한 크레아스튜디오는 여기서 탄생한 한일 톱7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가 참여하는 '한일가왕전'으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 프로그램이 생각 이상으로 인기를 얻자 '한일톱텐쇼'가 탄생했고, 내년에는 후지TV가 일본판 '일한가왕전 재팬 라운드(日韓歌王戦JAPAN ROUND)'를 편성한다.

가제가 '우타우마노래여왕-밀리언셀러 불후의 명곡대결(歌うま歌女王-ミリオンセラー不朽の名曲対決)'로 정해진 일본판 '한일가왕전'은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별사랑 등 기존 톱7 멤버에 '현역가왕'에서 활약한 강혜연과 조정민이 함께 한다. 일본 쪽에서는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가 그대로 출전한다.

크레아스튜디오나 참가 가수들 모두 '현역가왕' 및 '트롯걸즈재팬' 방송 당시만 해도 지금 같은 인기는 상상 밖이었다. 카노우 미유는 최근 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티브 덴에 출연해 "프로그램이 이렇게 인기가 많아질 줄 아무도 몰랐다. '한일톱텐쇼'가 제작도 예정에 없었다. 갑자기 다들 한국에 갑시다라고 이야기가 나와 놀랐다"고 전할 정도였다.

일본 주요 방송사 후지TV가 '한일가왕전' 일본판을 방송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는 '한일가왕전'을 계기로 유명해졌고 일본에서도 이들을 역으로 조명하기 시작했다. 도쿄테레비 등에서 인터뷰를 하더니 NHK에 일부 가수가 등장하기도 했다. 

일본판 '한일가왕전'이 단순한 흥행을 넘어 일본에 한국 노래의 열풍을 몰고올 지도 지켜볼 일이다.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를 거치며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가 인기를 얻자 다양한 시대의 일본 노래들이 한국에서 사랑을 받았다. 

물론 현재 일본에서도 뉴진스 등 한국의 K팝 아이돌들이 인기다. 다만 다양한 시대, 일테면 1980년대나 1990년대 유행했던 한국 가요들이 일본판 '한일가왕전' 무대에 오르고 현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출연 가수들의 역할이 뭣보다 중요하다.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가 한국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넓힌 것처럼 전유진과 마이진, 김다현, 린, 별사랑, 강혜연, 조정민의 역할에 시선이 쏠렸다. 김다현은 이미 일본에 진출해 이름을 알리는 중이고 전유진 역시 현지에 팬이 빠르게 늘고 있다. 린은 워낙 발라드 여제로 유명하고 조정민도 2018년부터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어필해 왔다.

여러모로 기대를 모으는 후지TV의 일본판 '한일가왕전'은 조만간 내년 방송 시기를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