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중학교시절 그 당시 음악프로그램이란 라디오가 전부였고 학교를 마친 후 집에 오면 언제나 라디오가 나의 유튜브이자 TV이자 카톡이었다. 8시부터는 2시간동안에는 영화음악, 10시부터 12시까지는 별이 빛나는 밤에, 12시부터 2시까지는 한밤의 음악캠프로 기억되는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청취자를 만나고 우리들에게 음악을 소개하는 라디오의 세계에서 우리들은 벗어난 지 오래됐다. 아직도 라디오는 자동차를 탈때만 듣는 것으로 알고 있는 어린친구들도 있다고 하니 이제 라디오는 점점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이마트 PB 브랜드...2015년 4월에 시작된 이마트의 PB 브랜드인 ‘노브랜드(No Brand)’는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브랜드 이미지 등의 홍보에 사용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포함하는 이름이다.위의 노브랜드와 유사한 맥락에서 출발한 햄버거 제조 및 판매업 브랜드가 있다. 바로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다. 노브랜드 버거는 ‘더 낼 필요 있나요? 이걸로 충분한걸.’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운영된다.이마트의 두 PB 브랜드 모두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지난 2010년 8월1일 한여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소셜커머스가 오픈하게 되는데 바로 쿠팡 이였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이유는 한 개의 상품을 최대의 할인폭으로 소비자에게 해택을 주는 것은 물론 하루 한 개의 제품만을 판매하는 원어데이 형태의 소설커머스로 티켓몬스터에 대항하는 쿠팡이 오픈할 날이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젊은층에서 인기 있던 워커힐호텔 풀파티 티켓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초기 런칭마케팅에는 성공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소설커머스의 형태를 버리고 G마켓, 옥션과 같은 오픈마켓
부산공장 사망사고...지난 16일, 동국제강(장세주 회장, 장세욱 대표) 부산공장 원자재 제품창고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6.3t 무게의 철강 코일 포장지를 해체하는 것은 50대 직원 A씨의 일이었다. A씨는 작업 중 움직인 코일 사이에 끼었다. 비상 사이렌을 들은 동료가 A씨를 발견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지난 18일,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은 절대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한 데에 참담하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한, 안전 대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말과 함께 직접 부산공장 원자재 창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6년 전 화창한 봄날이었다. 결혼식을 마치고 다시 회사에 출근했을 때 하늘색 네모난 작은 상자 안에 쿠키를 담아 답례품을 돌린 적이 있다. 당시 많은 동료들이 축하해 준 것도 고마웠지만 열흘간의 신혼여행 기간 동안 업무를 대신해준 부서원들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이 우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답례품에 대해 묻는 경우는 없었다. 답례품을 주는 건 미풍양속(美風良俗)이다. 의무가 아니라 주는 사람의 진심에서 우러난 작은 정성이다.그런데 공무원 사회가 ‘시보 떡 문화’로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무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나에게 첫 청문회라는 의미를 각인시킨 사건이 하나 있었다. 1988년 올림픽을 마친 후 얼마 후 열린 ‘제5공화국비리조사특별위원회 일해재단 청문회’가 그것이다. 국회의원을 TV 생중계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故노무현 당시 의원이 故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에게 국민을 대표해서 물어보고 답변하는 모습이었다. 국회의원은 그렇게 정의롭고 국민을 대표해서 질문하고 답변을 유도하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을 직.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대신하는 우리들의 대표였
이다영-이재영 자매 학교폭력 논란...최근 쌍둥이 여자 배구선수로 유명했던 이다영 선수와 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시발점이 된 것은 이다영의 SNS에 올라온 글귀였다. 이다영 선수와 김연경 선수 간 이미 존재했던 불화설과도 관련이 있는 게시 글이었다.‘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롬힘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 ‘본인은 모르지, 당한 사람만 있지, 난 힘들다고 했꼬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괴롭히는 사람이 잘못 아닌가요’, ‘강한 자에게 굽신거리고 약한 이에게만 포악해지는 일. 살면서 절대 하지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이번 겨울은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풍경을 자주 만났다. 하지만 멀리 떠나진 못했다. 모두가 그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우리의 겨울풍경은 ‘집콕 일상’ 이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무난히 생활이 가능했던 건 앞서나가는 배달서비스 덕분이다.이젠 없어선 안 될 배달기사들과 갑질을 일삼는 특정 아파트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배달기사가 여성 주민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몇 년 사이에 배달 플랫폼은 급성장했다. 지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예전 초등학교 반장선거와 회장선거를 생각하면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누구나 반장이 될 수 있었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다면 회장도 될 수 있었다. 그때 우리들은 어렴풋이 그렇게 선거란 무엇인가를 배워나갔다.자신이 반장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 무엇을 좋아지게 하겠다. 그래서 나를 뽑아 달라고 하소연한다. 누구나 중도 기권이란 없다. 무조건 끝까지는 가는 것이다. 느낌 적으로 반장과 회장이 될 수 없다고 해서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배웠다.민주주의란 그렇게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최근 쏘카(박재욱 대표)가 성폭행사건, 성회롱사건, 불법해고문제 등으로 소송 전을 벌이는 등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어울리지 않는 기업윤리로 구설수에 올랐다. 쏘카는 최근 600억 원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함은 물론 회원수 600만 돌파, 가맹택시 사업, 대리운전 중개사업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업적으로 다양한 혁신모델을 기반으로 해서 탄력을 받고 있지만 지난해 쏘카의 자회사인 타다는 자사 서비스 중지를 이유로 총 1만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친구와 사소한 일로 껄끄러워진 날 아침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왜 이리 무거웠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면 어떨까. 뚜렷한 이유 없이 조롱의 대상이 된다면, 한참 성장하는 시기라 충격은 더욱 클 것이고 자아정체성에 혼란은 물론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된다.이런 가운데 TV 경연프로그램에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이 불거진 이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JTBC ‘싱어게인’에서 47호 가수로 출연한 요아리(본명 강미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7일
설 인센티브설을 앞둔 이때, 여러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는 ‘상여금’이 될 수도, ‘성과급’이 될 수도 있다. 그중 SK하이닉스에서 논쟁을 불러온 것은 바로 ’성과급‘이었다.시작은 지난 28일 SK하이닉스 사측에서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400%를 지급하겠다’ 공지한 것이었다. 이는 연봉의 20% 수준이었고,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직원 성과급이 연봉의 47% 정도였으니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그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두 배에 가까운데도 성과급이 그대로인 것은
‘리모델링도 한샘답게, 한샘리하우스’코로나 19로 인해 집 외부보다 내부에 투자하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한샘은 그간 운영해온 리모델링 서비스인 ‘리하우스’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전년도인 2020년 초반에는 한샘의 인테리어 패키지가 비싸다는 인식 개선을 위해 ‘10년 전 가격 그대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한샘 측에서 해당 마케팅에 상당히 힘을 줬다는 사실은 판매 목표가 월 1만 세트까지 늘어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샘’ 믿었으나….그러나 최근 한샘(강승수 회장) 리하우스의 부실시공과 본사의 대리점 관리 소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의 단초가 되었던 사건이 바로 세월호 사건으로 기억한다. 국가적 재난 상황을 보고 받은 상태에서도 대통령이 7시간 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나타나지 않았던 사건을 우리들은 ‘미스터리 7시간’ 으로 부르면서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준 계기가 됐다.지금까지도 그 당시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우리들은 알지 못한다. 그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 사태 때에도 청와대는 ‘우린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책임론을 회피하는 의견을 내면서 여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코로나시대 마스크는 필수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마스크 생산량은 16억7463만장이다. 플라스틱류인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든 일회용 마스크는 만드는 데는 1초도 걸리지 않지만 썩는 데는 400년 넘게 걸린다. 또 음식 배달에 사용되는 음식 배달 플라스틱 용기는 땅에 묻어도 500년 동안 썩지 않는다.일회용 마스크는 재활용이 안 된다. 여러 가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코 부분엔 얇은 철사가 들어 있다. 결국 이를 폐기해야 하는데 문제는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라. 하지만...#. ‘신분을 확인해야 하니 신분증을 제시하고 헬멧을 벗어라. 하지만 마스크는 써라.’#. ‘음식 냄새가 나니 승객용 엘리베이터를 타지 마라. 하지만 입주민은 테이크아웃한 음식을 들고 탈 수 있다.’#. ‘사고 위험이 있으니 지상에서 다니지 마라. 하지만 비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탄 채 미끄러운 경사로로 내려가라.’코로나 19로 배달 이용이 폭증하는 요즘, 배달 노동자들이 빈번히 겪고 있는 문제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몇 가지를 적었다. 얼핏 봐도 상당히 모순되는 요청들이다. 사람들은 이를 ‘갑질’이라 부른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채널을 돌리다보면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채널이 TV홈쇼핑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콕족이 늘면서 온라인쇼핑은 물론 TV홈쇼핑도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 홈쇼핑의 주요 고객은 알려진 대로 일반직장인이 아닌 집에 있는 사람들이며 이중에서도 특히 주부라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었는데 최근 아주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됐다.홈쇼핑은 정말 다양한 물건을 파는 곳이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취득을 위한 온라인교육사이트 이용권을 판매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무이자할부이며 모두 객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수신료 현실화를 위한 KBS의 계획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일단 수신료 인상이 공영방송의 주인인 시청자의 공감을 사지 못하는 가운데 인상안이 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KBS가 지난달 27일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1980년 이후 41년째 동결된 수신료를 ‘현실화’해 막대한 적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수신료 인상은 이르다는 여론이 크다. 더욱이 KBS의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매월 꼬박꼬박 내야하는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어릴 때 선거철만 되면 동네 반장과 그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모여 어디론가 버스를 타고 좋은데 다녀왔다는 이야기와 봉투를 받았는데 금액이 서로 다르다는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 우리나라는 OECD가입과 함께 세계경제의 중심에 올라섰고 민주화를 거치면서 실로 많은 것이 변하고 국민정서와 국가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변했고 화합과 소통이라는 큰 주제에 대해서는 국민적합의가 이뤄진 것 같다. 우리들은 그렇게 경제성장과 함께 우리의 마음과 정신도 성장했다고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2000년 8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유 씨(42)는 택시기사였고, 범인 김 씨(19)에게 흉기로 찔려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다방 커피 배달원이었던 목격자 최 씨(15)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검찰은 살인 혐의로 최 씨를 기소했다. 당연하게도 최 씨는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최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다. 최 씨는 국선변호인의 설득으로 유죄를 인정하고 감형받는 갈래를 잡게 됐다. 그에 따라 항소심 재판부는 기존 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