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큰 기업 LG그룹 회장인 구광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CEO 캐릭터 리뷰 : LG] 200412, 큰아버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로 입적되면서 대한민국 재계 4LG의 후계자에서 2018629일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르며 지금까지 LG그룹을 이끌어오고 있다.

2018년 취임 이후 '고객 경험'을 경영 화두로 지속해 강조해왔던 구 회장이 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로 지금까지 어떻게 LG그룹을 이끌어오고 있는지 지나온 발자취를 알아보도록 하자.

출생 및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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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78123

학력 봉은중학교 졸업

       영동고등학교 졸업

       로체스터 공과대학 컴퓨터과학 학사

가족사항

부 구본무 모 김영식

형제자매 구연경(1978 ~ ), 구연수(1996 ~ )

    배우자 정효정

    자녀 11

경력사항

2006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LG그룹에 입사

2007년 과장으로 승진

2011년 차장으로 승진

2013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부장 역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에서 근무

20141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기획관리팀으로 이동

20144월 지주회사인 LG의 시너지팀 부장 역임

201411월 상무로 승진

2017LG전자 B2B사업본부로 이동

20181LG전자 lD사업부장 상무

2018년 임시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

활동성과

*취임 후 실적 고공행진

구 회장은 2018년 상반기 취임한 이후 이듬해 실적이 주춤했지만, 2020년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LG전자 등 주력 계열사가 선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지주회사 ()LG2020년 연결기준 매출 66321억원, 영업이익 17022억원, 순이익 15407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1.5%(976억원), 71.2%(7079억원), 39.2%(4339억원) 증가했다.

20211분기 매출 21805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15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4%(6707억원), 87.2%(4662억원), 78.6%(4653억원) 급증했다.

*LG화학 현지 생산거점 보유한 유일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

LG화학은 20211분기 매출 96500억원, 영업이익 14081억원, 순이익 137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3.4%(29208억원), 583.9%(12022억원), 3676.9%(13347억원) 초고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공장을 최근 가동하고,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NBL 3각 생산체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은 세계 핵심 시장인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한 유일한 다국적 기업이 됐다.

*UP 가전 관련 새로운 화두로

LG전자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가전을 새롭게 제시했다. 고객이 UP가전을 구매할 경우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더 잘 맞는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가치있는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구형 모델이더라도 UP 가전이라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제품처럼 이용할 수 있다.

*구 회장의 과감한 결단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인공지능, 로봇, 전장,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적자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그룹의 과감한 결단을 진행했다. 2018년에는 대규모 적자를 낸 LG디스플레이 LCD사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특히 2021120일에는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MC사업부 청산을 발표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MC사업부 청산을 발표한 날 LG전자 주가는 12% 뛰었다.

사건사고

*국내외 공장의 잇따른 사고

LG화학의 국내외 공장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누출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국내 대산공장에서 화재로 사상자가 나왔다.

2020520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LG화학 촉매센터 공정동 촉매포장실에서 불이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현장에서 작업 종료 후 철수하다가 파우더물질이 분출돼 자연 발화한 것으로 추정됐고 LG화학은 곧 바로 사과문을 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202057일 인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 수습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까지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화학물질 유출 사고

LG화학 사업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 관련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2015112일에는 질소 가스가 누출돼 30대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20185월에는 LG화학 대산공장에서 트러블이 발생해 잔여가스를 태우는 과정에서 분출된 검댕이가 인근 마을 논과 밭에 떨어져 농작물을 오염시키는 일도 발생했다.

당시 주민들은 대산공장에서 수차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굴뚝을 통해 밖으로 분출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논과 밭은 물론 사람들의 온몸에도 검은 기름 찌꺼기 같은 것들이 달라붙었다.

20204월에는 LG화학 대산공장에서 출발한 탱크로리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페놀이 도로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11월에는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제8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TMAH 누출 지점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즉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모두 6명이 다쳤다.

어록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고 지속성의 다른 의미는 곧 고객이다. 우리는 과정 가치 시행으로 상당히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한다.” (2020.01.09. 리더스 콘퍼런스)

모든 금융회사가 비슷한 상품을 제공한다면 우리가 지닌 진정성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진정성으로 고객을 대하면 결국 고객에게도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재무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일과 관련된 성과의 문제다. 실적은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성과는 지난해 보다 좋을 것이다.” (2021.01.07. 2021 리더스 콘퍼런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LG그룹과 함께 걸어온 구 회장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구 회장은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핵심 원칙은 모든 경영활동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은 '고객'"이라며 고객 가치 경영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조직도 '고객 경험'을 목표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렇듯 LG그룹이 전사적으로 고객 가치 경영에 온 힘을 다하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외에도 그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눈에 띄는데 이에 대해 구 회장은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며 "안전환경은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고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다른 실적이나 업적에 앞서 직원 및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제품 '시장 점유율'에 앞서 고객 '마음 점유율'을 높일 것을 주문했던 구회장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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