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맨 강계웅 대표이사

LX하우시스 강계웅 대표
LX하우시스 강계웅 대표

[CEO 캐릭터 리뷰 : LG] 20203LX하우시스는 건축장식자재와 자동차소재부품 부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여 강계웅 대표는 건축장식자재 사업을, 강인식 대표는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을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두 사업부문 각각의 전문성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을 목적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는 LG그룹에서 분할된 신설 LX그룹으로 지주사가 바뀌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인테리어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2021LG하우시스에서 13년 만에 회사 이름을 바꿨다.

LX하우시스는 출범 당시 연 매출 2조원에서 20203조원대로 기업규모가 50%가량 성장했고 프리미엄 인테리어 브랜드 지인(Z:IN)을 선보이는 등 국내 인테리어 시장 확대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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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는 투 탑 대표체제 및 사명 변경과 함께 B2B(기업 대 기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B2C(기업 대 개인)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주요과제를 잘 이루고 고부가 가치의 건축자재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를 통해 새로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확실히 자리 매김하고 지속 성장을 해 나갈 수 있을지, 강계웅 대표의 걸어온 길을 살펴보도록 하자.

출생 및 학력

출생 1963226

학력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력사항

1988년 금성사 입사

2008LG전자 한국경영관리팀장 선임

2010LG전자 한국경영관리팀장 상무로 승진

2012년 하이프라자 대표이사 상무

2016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 그룹장을 하이프라자 대표이사 상무직과 겸임

2017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 그룹장 전무에 선임

2019LG하우시스로 자리를 옮겨 한국영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

2020LG하우시스 대표이사 부사장

2021LX하우시스 대표이사 부사장

활동성과

*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강계웅 대표가 2019년 들어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 그룹장 전무에서 LX하우시스 한국영업부분장 부사장에 올랐던 202011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과정에서 LX하우시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LX하우시스는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 감소하고 531억원 순손실을 냈다.

LX하우시스 건자재부문 영업이익은 2018900억 원에서 2019910억 원으로 적게나마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9%에서 4.1%0.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은 2018년 영업손실 90억 원에서 2019220억 원으로 적자가 130억 원가량 늘었고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의 손실때문에 2020년에도 다시 순손실을 봤다.

강계웅 대표는 2021126LX하우시스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양해각서는 331일 해제됐다.

하지만 20211분기 LG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을 다시 흑자로 돌렸고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의 영업손실은 20201분기와 비교해 63.2% 감소한 32억 원으로 줄었다.

건자재부문은 2020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9% 증가한 5551억 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310억 원이다.

* B2C채널 확대

강계웅 대표는 건설경기에 크게 좌우되는 수익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해 다양한 B2C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20215월 신한카드와 업무 제휴를 맺고 LG하우시스 인테리어 제품의 할인혜택을 적용한 'Z:IN(지인) 인테리어 카드'를 출시했으며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장기 할부, 캐시백 제공 등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09월에는 가구기업 일룸과 업무협약을 맺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교차입점을 추진했고 건자재와 가구까지 한번에 쇼핑할 수 있는 공간 패키지 상품을 공동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계웅 대표는 LG전자의 베스트샵,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등 원스톱 구매 유통채널을 80여 곳까지 늘리고 가전과 건자재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Shop in Shop도 늘렸다.

사건사고

* 에너지 절감 효과 관련 과장광고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328LX하우시스, KCC, 현대L&C, 이건창호, 윈체가 에너지 절감률, 냉난방비용 절감액 등 에너지 절감효과를 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28300만원을 부과했고 LX하우시스에는 71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LX하우시스는 "틈새 없는 단열구조로 냉난방비를 40% 줄여준다"라는 문구로 에너지 절감효과를 광고했는데 이런 효과는 특정 조건(24시간 사람이 상주하며 냉난방기 가동 등) 아래 나온 시뮬레이션 결과인데 LX하우시스는 이를 알리지 않고 일반적 주거환경에서도 이만큼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 발코니 창호공사 입찰 담합으로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45LX하우시스와 코스모앤컴퍼니는 서울 흑석3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2018년 발주한 발코니 창호 설치공사 입찰에서 사전에 담합한 것으로 드러나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4억원, 2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이 공사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253-89 일대의 약 1800세대 아파트 신축과 관련한 발코니 창호 설치공사로 흑석3 재개발조합은 최저가 제한경쟁 입찰로 사업자 선정을 계획했는데 당시 입찰에 참가한 업체 중 LX하우시스와 코스모앤컴퍼니 두 업체만이 본사 서울 소재, 자본금 20억 원 이상, 매출 규모 200억 원 이상, 전년도 시공실적 100억 원 이상 등 입찰참가 자격조건을 충족했다.

LX하우시스 담당자는 코스모앤컴퍼니 담당자에게 입찰 예정가격을 알려주면서 들러리 참여를 요청했고 코스모앤컴퍼니는 LX하우시스가 125억 원에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강계웅 대표의 LX하우시스에 기여한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도 함께 살펴보았다. 강계웅 대표는 영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온 영업맨으로 영업체계 구축에 전문가로 통하며

20167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을 맡은 뒤로는 LG전자의 국내 매출을 크게 늘리기도 했다. 수익성·고객가치 중심의 영업체계를 구축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취임 첫 해 LX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데 기여한 부분도 사실이다.

하지만 강계웅 대표 취임 첫 해 LX하우시스는 매출 338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 당기순손실 795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해 영업이익 신장에 성공했지만 매출이 역신장했고 순이익은 재차 적자전환했다. 그나마 건자재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904억원에서 1152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이정도 실적을 유지할 수 있던 것이다.

LX하우시스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강계웅 대표의 LX하우시스 합류 당시 지적됐던 전문성 부족에 따른 자질에 대한 논란과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불안한 CEO’ 에 대한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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