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새로운 대표 황현식 대표이사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CEO 캐릭터 리뷰 : LG]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이사는 LG그룹에서 영업 전문가로 꼽히며 20년 넘게 그룹의 통신사업에 몸담아온 인물로 LG유플러스의 5G서비스와 영업부문도 이끌었다.

황현식 대표는 LG유플러스가 2016년 이동통신 가입자 12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아 2017년도 임원인사에서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5G 도입이라는 이동통신 전환기에 기회를 잡기 위해 고객에게 직접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쳤다.

황현식 대표는 2020LG그룹 임원인사에서도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하현회 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핵심인물로 주목받았고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고객중심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고객에 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 서비스를 경험하는 고객들을 늘리고 이 과정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 데이터, 솔루션 등 연관사업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황현식 대표는 2021630일 대표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뒤 스스로 던진 첫 번째 질문이 통신회사가 그동안 고객 중심이었나 하는 반성이었다의사결정부터 고객 관점으로 바꾸고 회사와 임직원 모두가 수치화된 목표가 아닌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황현식 대표가 통신사업에 몸담아 오면서 그동안 어떠한 성과를 이뤘고 취임 후에는 어떠한 행보를 걸어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출생 및 학력

출생 1962

학력 부평고등학교를 졸업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석사

경력사항

1991LG 회장실에 입사

1997년 컨설팅기업 PW&C 이사 역임

1999LG텔레콤 사업개발팀 부장 역임

2001LG텔레콤 경북사업부장 역임

2004LG텔레콤 영업지원담당 상무 근무

2006LG텔레콤 영업전략담당 상무 역임

2008LG텔레콤 영업전략실장 상무

2010년 지주회사 LG 경영관리팀장 전무 역임 및 LG스포츠 이사를 겸임

2014LG유플러스 MS(Mass Service)본부장 전무로 근무

2016LG유플러스 PS(Personal Service)본부장 전무

2017LG유플러스 PS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

2020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역임

20213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활동성과

* 메타버스 등 발굴 의지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친 말로 현실세계와 같은 문화, 경제, 사회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 비대면과 디지털시대 사업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현식 대표는 메타버스사업 등 5G시대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데 그 예로 20217월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구성한 콘텐츠플랫폼사업단에서 확장현실(XR), 증강현실, 가상현실기술을 도입한 메타버스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황현식 대표는 원격화상회의, 온라인 가상전시관 등 메타버스를 도입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 LG유플러스 서비스에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메타버스 관련 기술이나 기기분야의 전도유망한 기업에 지분투자, 공동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LG유플러스는 2021721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관련 경영방침을 비롯해 ESG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0214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가입자가 집중된 통신국사 100여 곳에 원격으로 에너지 사용을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과 2022년부터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통신국사에도 에너지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가입, 에너지 절감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적 수자원 관리활동 등으로 환경경영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황현식 대표는 안전·보건·환경부분에서 예방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LG유플러스는 근로자와 이해관계자에 안전과 보건, 환경경영에 관한 체계적 교육을 진행하고 모든 작업에 앞서 안전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말하며 지배구조 투명성, 환경보호 등 ESG경영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만들고 2021512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이사회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사건사고

*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과징금 부과

방송통신위원회는 20207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에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SK텔레콤에 과징금 223억 원, KT154억 원, LG유플러스에 135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이는 3사가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 공시지원금의 115% 초과 지급 등의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통점들은 현금 지급,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 등의 방법을 사용하거나 사은품 지급이나 카드사 제휴할인 등의 방식을 통해 지원금을 초과 지급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G통신 상용화 뒤 불법, 편법적 단말기 지원금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및 LG유플러스의 신고에 따라 20194월부터 8월까지 이통3사의 단말기유통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고 휴대폰 유통점에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확인되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35억 원을 부과 받은 것이다.

* 공정위 상대로 한 과징금 취소소송 파기환송

대법원 3(주심 김재형 대법관)2021630LG유플러스와 KT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취지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공정위는 KTLG유플러스가 무선통신망을 보유했다는 시장지위를 남용해 기업메시징서비스를 경쟁사업자들보다 낮은 가격에 직접 판매하는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보고 20152월 두 회사에 해당 사업부문의 회계분리 등 시정명령을 내리고 KT에 과징금 20억 원, LG유플러스에 과징금 449천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

두 회사는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고등법원은 20181월 공정위가 두 회사에 내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모두 취소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기업메시징(문자알림)서비스 불공정경쟁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됐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LG유플러스의 황현식 대표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황현식 대표는 취임 이후 콘텐츠 사업 강화에 힘써왔고 2021년 신년사에서 컨슈머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 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후 조직개편에서도 아이들나라사업단을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두고 사업을 강화해왔으며 아이들나라사업단을 기존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LG서울역빌딩으로 옮겼는데 이는 분산된 콘텐츠 사업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황현식 대표는 취임 후 본업인 통신사업뿐만 아니라 비통신사업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2021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 성장에도 'LG그룹 내 시가총액 최하위'란 불명예는 여전하다. 황현식 대표는 2022년 기업간거래(B2B), 콘텐츠·플랫폼 등 비통신사업 영역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같은 비통신사업 성장 속도에 따라, 시총 최하위 불명예를 떨쳐내야 할 것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경쟁사들과 비교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비통신분야 등에서 사업 확대나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앞으로 혁신적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시키면 이것이 미래 성장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내는 것이 앞으로의 황현식 대표의 과제가 될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