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이 분야에서만 30년 넘게 일해 온 인물이다. 손보익 대표는 LG그룹이 실리콘웍스를 인수하면서 2015년 실리콘웍스로 자리를 옮겼다.
손보익 대표는 2017년부터 실리콘웍스(현 LX세미콘) CEO를 맡으며 사업 외연 확장 등에 크게 기여했는데 손보익 대표가 CEO를 맡기 전인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00억원, 506억원에서 2020년 1조1619억원, 942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LX세미콘, 나아가 LX그룹 반도체 사업의 성패가 손보익 대표의 경영능력에 달려있는만큼 그의 역할과 성과에 관심을 집중해보자.
출생 및 학력 |
출생 1961년생
학력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경북대 대학원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MBA)
경력사항 |
1984년 금성정보통신(현 LG전자)에 입사
2003년 LG전자 연구위원으로 시스템IC사업담당
2006년 상무로 승진해 시스템IC사업팀장
2011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SIC센터장
2012년 전무로 승진해 SIC연구소장에 임명
2015년 6월 실리콘웍스 기타비상무이사 역임
2016년 12월 실리콘웍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며 부사장 역임
2017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실리콘웍스 대표이사에 선임
2017년 3월~2018년 3월 LG그룹 계열사 루셈(현 엘비루셈)의 기타비상무이사 역임
2020년 11월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2021년 7월 현재 LX세미콘 대표이사 사장으로 근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으로 설계분과 위원장 역임
상훈 |
2010년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 수여
2015년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아 동탑산업훈장 수여
2019년 대한전자공학회 주관 제29회 해동학술상을 수여
활동성과 |
* 실적 성장 및 신사업 모색
LX세미콘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1618억 원, 영업이익 942억 원을 달성했고 매출은 LX세미콘 역대 처음으로 1조 원대를 기록했으며 영입이익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손보익 대표 취임 이전인 2016년 LX세미콘 실적은 매출 6100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 수준이었지만 4년 만에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손보익 대표는 시스템반도체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비도 대폭 늘렸다.
2016년 LX세미콘 연구개발비는 526억 원이었지만 이후 2017년 792억 원, 2018년 858억 원 등으로 증가해 2019년에는 처음으로 1천억 원대에 이르렀고 2020년에는 1209억 원에 이르렀다. LX세미콘은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신소재 기반 전력반도체 등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하고자 한다.
어려움 및 과제 |
* 주가 상승세 주춤
최근 LX세미콘 주가의 변화를 살펴보면 2020년 12월 4만6250원으로 최저가를 보인 뒤 2021년 7월 최고가 12만9700원을 나타내는 등 한동안 추세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LX세미콘은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 1548억 원을 거뒀는데 2020년 상반기 210억 원인 것을 보면 7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이후 LX세미콘 주가는 2021년 10월 한때 9만25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추세적 상승세가 멈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전자기기 수요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LX세미콘의 디스플레이구동칩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던 시점이기도 하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LX세미콘 주가가 레벨업하기 위한 다음 모멘텀으로 실적보다 최근 추진하기 시작한 신사업들의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는데 손보익 대표가 디스플레이시장의 변화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한다면 시장의 반응도 차가워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
손보익 대표는 LX세미콘이 계속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내도록 하면서 신사업에서 성과도 보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글을 마치며 |
LX세미콘은 그동안 디스플레이 산업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주력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가 늘어 양호한 실적과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8847억원, 영업이익 3846억원을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매출은 62.2%, 영업이익은 308.2% 개선된 수치다. 전망치가 현실화 되면 LX세미콘은 그룹 편입 첫해부터 창사 최대 실적을 내게 된다.
또 2021년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유입 역시 4215억 원으로 2020년보다 5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구동칩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지적 관련 손보익 대표는 이런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사업구조도 다각화해 경영 리스크를 분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가파른 실적 상승세에도 손보익 대표는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매출 비중이 높았던 디스플레이 구동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든든하게 다져놓은 재무적 기반을 발판으로 새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해야하며 미래의 사업 구상에 대해서도 준비해놓아야 할 것이다.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세에 따라 LX세미콘 또한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야 하는 손보익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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