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보험사별 연초 보유계약금 대비 새로운 계약의 보험료 비율인 신계약률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0년 후 줄곧 떨어지는 추세다. 반면 삼성생명과 빅 3로 분류되는 교보생명, 한화생명은 이와 다르다. 교보생명의 신계약률은 2020년 11.42%에서 2022년 12.31%로 되레 높아졌으며 한화생명의 신계약률은 대체로 삼성생명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신계약률은 업계 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본문 중에서]
생명 보험사별 연초 보유계약금 대비 새로운 계약의 보험료 비율인 신계약률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0년 후 줄곧 떨어지는 추세다. 반면 삼성생명과 빅 3로 분류되는 교보생명, 한화생명은 이와 다르다. 교보생명의 신계약률은 2020년 11.42%에서 2022년 12.31%로 되레 높아졌으며 한화생명의 신계약률은 대체로 삼성생명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신계약률은 업계 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진단] 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은1957년 설립된 이래 지역단 82, 지점 582개의 조직을 가지고 인보험 및 그와 관련된 재보험 계약 등을 주요 영업 목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망 보장과 관련된 수요가 줄어드는 등 생명 보험사의 주요 상품의 판매 저조 등이 예상돼 업황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2분기 발표된 신지급여력비율에서 삼성생명이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해 자본의 적정성이 생명 보험사 중 빅 3인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신지급여력비율 업계 평균보다 낮아.. 덩치에 비해 자본건전성 약해


[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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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자본적정성이 2020년 이후 계속해서 떨어졌다. 올해 1분기까지 RBC 방식으로 산출된 지급여력비율은 2020353.24%였으나 2021304.61%, 2022244%에서 지난 3월 말에는 219.5%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 6월 말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의 시행 후 새로 도입된 신지급여력비율(K-ICS)에서는 소폭 개선됐으나 4% 포인트의 개선 폭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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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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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정한 적정 수준인 100%를 훌쩍 넘어서고 있어 안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삼성생명이 경쟁사에 비해 자본적정성이 다소 낮다는 데 있다. 가령 올 상반기 말 기준 총 12개의 국내 생명보험사 중 DB생명, 농협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DGB생명, KB라이프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7번째로 신지급여력비율이 높았다. 또 업계 평균인 243.77%보다도 낮아 빅 3 중 하나인 삼성생명이 그 덩치에 비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약해 보일 수 있다.


초회보험료서 업계 1위 자리 내어준 삼성생명.. 성장 동력 필요한 시점


 [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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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업계의 업황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에 따라 생명 보험사 몇 곳은 이미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곳도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186.2%에서 20194.26%로 낮아졌으나 이후 상승하더니 20215.64%까지 회복했으나 지난해 3.56%로 전년 대비 2.08%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당해 12개의 생명 보험사 중 4위에 머무른 수준이었다.

[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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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보험사별 연초 보유계약금 대비 새로운 계약의 보험료 비율인 신계약률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0년 후 줄곧 떨어지는 추세다. 반면 삼성생명과 빅 3로 분류되는 교보생명, 한화생명은 이와 다르다. 교보생명의 신계약률은 202011.42%에서 202212.31%로 되레 높아졌으며 한화생명의 신계약률은 대체로 삼성생명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신계약률은 업계 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단위: 백만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백만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눈에 띄는 점은 올 1분기부터 경쟁사 교보생명의 초회보험료가 삼성생명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초회보험료(일반계정+특별계정)는 약 19754억원이었으며 삼성생명은 16028억원으로 대략 3726억원 정도 차이났다. 2분기 초회보험료에서도 교보생명이 24984억원, 삼성생명이 21362억원을 기록하며 약 3622억원 정도 격차가 벌어졌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 후 고객이 납입한 첫 보험료라는 뜻에서 성장성 등을 가늠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다. 앞서 살펴본 신계약률과 함께 고려했을 때 삼성생명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시점으로 조심스레 내다볼 수 있다.

뉴스워커의 진단으로 생명 보험사의 주요 상품 중 하나인 사망 보장 관련 수요가 줄어드는 등 여러 외부 요인 등으로 업계가 부진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이 빅 3의 자리를를 지키고는 있으나 이와 같은 업계 분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요 등에 반응할 수 있는 등의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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