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을 다룬 팩션 영화 '서울의 봄'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312/311928_313759_1425.jpg)
영화 '서울의 봄'이 파죽지세로 900만 고지에 오르면서 연내 1000만 관객 돌파가 낙관적이다. 올해 극장가는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 등 한국영화가 흥행을 주도한 만큼 내년에도 우리 영화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12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은 18일까지 전국 908만3393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아직 하루 10만 명 넘는 관객이 들고 크리스마스 및 연말 특수가 기다리는 만큼 연내 10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서울의 봄'의 흥행에 우리 영화계는 모처럼 고무적이다. 올해 극장에서 성공한 영화 10편을 티켓파워 순으로 보면 1위는 '범죄도시'(약 1068만 명), 2위는 '서울의 봄'(진행중), 3위는 '엘리멘탈'(약 724만 명)이다.
4위는 '스즈메의 문단속'(약 557만 명), 5위는 '밀수'(약 514만 명), 6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약 479만 명), 7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약 421만 명), 8위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1'(약 402만 명), 9위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약 385만 명), 10위는 '오펜하이머'(약 323만 명)였다.
10위권에 든 한국 영화 3편이 모은 관객 수는 '서울의 봄'이 1000만이라고 가정할 때 약 2450만이다. 랭크된 작품 수에 비해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코로나를 계기로 한 우리영화 및 극장가의 침체가 여전하지만 엔데믹 2년차에 우리 영화 두 편이 1000만 기록을 세울 경우 좋은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2024년 개봉하는 우리 작품 라인업은 전에 없이 화려하고 탄탄하다. 변요한, 신혜선의 '그녀가 죽었다'와 류승룡, 하지원이 합작한 '비광', 송강호와 박정민, 정윤주의 '1승', 마동석과 이희준의 '황야', 김다미와 박혜수의 '대홍수'(가제), 송중기가 선택한 '로기완', 강동원과 차승원의 '전, 란'이 주목받는다. 개봉만 하면 흥행하는 '범죄도시' 최신작 '범죄도시4'를 비롯해 황정민, 정해인, 오달수의 '베테랑2'도 내년에 극장을 찾는다.
![식상하다, 할 만큼 했다는 일부 평가에도 개봉만 하면 1000만 관객을 모으는 '범죄도시'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312/311928_313761_154.png)
기대작이 많은 만큼 한국영화의 부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할리우드의 영화들도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마블의 최신작 '데드풀3'를 시작으로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를 조명한 스핀오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다코타 존슨의 첫 마블 주연작 '마담 웹', 스페이스 오페라 '듄'의 최신작 '듄2', 아나 데 아르마스의 액션이 기대되는 '존 윅' 스핀오프 '발레리나'가 내년에 공개된다.
여기에 거장 리들리 스콧의 '글래디에이터2',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한 '에이리언: 로물루스', '혹성탈출' 시리즈 최신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등 대작들도 일제히 선을 보인다.
극장가 관계자는 "내년은 한국 영화들이 워낙 대작과 기대작이 많아 국산 영화의 부활이 점쳐진다"며 "'에이리언' 최신작 등 외국 영화들의 기세도 만만찮아 많은 영화가 흥행할 경우 극장이 긴 침체를 벗어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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