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최질의 난을 다룬 '고려거란전쟁' [사진=KBS 2TV '고려거란전쟁'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2/319775_322834_5811.jpg)
KBS 정통 사극 ‘고려거란전쟁’이 문신에 밀린 무신들의 반란을 그려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 ‘서울의 봄’ 역시 군사 반란을 그렸다는 점에서 역사 속 하극상에 관심이 쏠렸다.
17~18일 방송한 ‘고려거란전쟁’ 25, 26회는 고려 현종 때 상장군 김훈과 최질 등 고위급 무신들이 일으킨 군사 반란을 다뤘다. 두 장수가 중심이 된 실제 김훈·최질의 난은 1014년 11월 터졌고 이들의 득세는 불과 4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고려거란전쟁’ 25회에서 대신들은 거듭된 전란과 흉년으로 세수가 줄어 백관의 녹봉 주기도 빠듯하다고 걱정했다. 중추원 황보유의와 중추원사 장연우는 고민 끝에 죽은 무신의 영업전을 회수해 세수를 충당할 안을 마련했다.
이를 전해들은 김훈과 최질은 그간 쌓인 무신, 병사들의 불만을 등에 업고 궐기했다. 궁궐을 포위한 두 무장은 영업전 회수안을 낸 장연우와 황보유의를 내줄 것과 국가 대사를 논의할 때 무신들과 상의해야 한다고 현종을 겁박했다.
역사적으로 김훈·최질의 난은 이자림의 계책으로 현종이 서경 장락궁에서 마련한 주연을 통해 진압됐다. 술에 취해 붙잡힌 주동자 김훈과 최질 및 이들을 따른 핵심 무관 등 총 19명이 처형됐다. 이 난은 문무 대신의 차별이 부른 사변으로 많은 교훈을 남겼지만 고려 조정은 달라지지 않았고, 1170년 다시 무신정변을 겪고 만다.
명분을 인정받지 못한 반역자들의 말로를 다룬 ‘고려거란전쟁’ 26회는 시청률 11.5%로 자체 최고를 찍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20회 이후 4회 연속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던 ‘고려거란전쟁’은 김훈·최질의 난을 속도감 있게 다루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12.12 군사정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2/319775_322835_5854.jpg)
영화 ‘서울의 봄’도 1970년대 군사 하극상을 그대로 그렸다. 지난해 1000만 돌파에 이어 현재 VOD로도 승승장구하는 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 육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의 전두환, 노태우가 주도한 군사 쿠데타에 집중했다.
영화의 주된 볼거리는 쿠데타의 핵심 전두광이 일관하는 안하무인 태도다. 배역을 맡은 황정민은 목적을 위해서는 치밀한 작전을 세우고, 군인의 가장 중요한 본분인 상명하복 정신을 우습게 내팽개치는 전두광의 광기를 잘 표현했는 평가를 받았다.
한 영화팬은 “‘고려거란전쟁’과 ‘서울의 봄’은 실제 역사 속의 하극상을 거의 현실적으로 속도감 있게 다뤄 볼만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우리나라 축구계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하극상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더욱 관심이 쏠린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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