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미스트롯3' 진 시청자는 알고 있다?...매일 쏟아지는 스포 영상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과 ‘미스트롯3’의 뜨거운 인기에 스포일러나 특정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의 영상이 연일 쏟아졌다. 

29일 기준 유튜브에는 MBN의 트로트 서바이벌 ‘현역가왕’과 원조 트로트 명가 TV조선의 ‘미스트롯3’ 일부 출전자와 관련된 동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방송이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매일같이 게시되는 이런 영상들은 화제성이 크고 주목도가 높은 10대 가수에 집중된다. ‘현역가왕’의 경우 김다현, 전유진, ‘미스트롯3’의 경우 오유진, 빈예서의 영상이 주를 이룬다. 감성 장인으로 인기가 많은 빈예서의 경우 가족사를 다룬 영상도 적잖다.

영상은 주로 방송 스포일러와 각 가수에 대해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 투표 독려로 구분된다. 일부는 별 내용 없이 자극적인 섬네일을 붙여 조회를 유도하는 카더라식 영상이다.

스포일러 영상은 ‘현역가왕’과 ‘미스트롯3’의 다음 회차에 어떤 내용이 등장할지 다룬다. 심지어 일부 영상은 누가 톱7에 올라가고 누가 방출될지 예측한다. 

이런 영상들은 대부분 많은 이들이 돌려보며 주목도가 높다. 정보가 된다는 반응도 있지만 일부 유튜브 사용자는 지나치게 자세한 스포일러 영상에 불편함을 호소한다. 일부 영상이 차회 ‘현역가왕’ 및 ‘미스트롯3’의 결정적인 내용을 담아 본방송의 재미가 반감된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가수의 사생활에 대한 루머를 다룬 영상도 주목도가 높지만 떠도는 루머를 짜깁기하거나 확인 없이 다뤄 팬들의 정정 요구를 받기도 한다.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고 싶은 팬들은 이런 영상이 고마울 따름이지만, 확인되지 않거나 선을 넘은 수준의 신상공개에는 어김없이 비판이 따른다.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은 방송이 종반으로 향할수록 점점 늘어난다. 이런 영상은 어김없이 경쟁중인 가수들의 팬이 몰려들어 댓글로 화력 지원에 나선다. 응원하는 가수가 다르다 보니 의견충돌이나 싸움도 벌어진다. 이전 트로트 팬들에게서는 볼 수 없던 광경이다.

한편 ‘현역가왕’과 ‘미스트롯3’는 현재 종반 및 중반을 향하며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역가왕’은 일본에서 진행되는 쌍둥이 프로그램 ‘트롯걸 인 재팬’의 정보가 속속 드러나며 올해 치러지는 한일 트로트 대전에도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