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정신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오는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스페이스닷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의 선임안과 더불어 사내이사 임명,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 이후 모든 주총을 옛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 사옥이 위치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매년 주총 참석을 위한 본사 방문이 쉽지 않기에, 주총에 참석 주주는 매년 10명 수준에 불과했다. 카카오 주식의 60.7%를 차지한 소액주주들은 주총을 통해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기에, 카카오의 주총은 매년 형식적인 개최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총에는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도 참석하지 않는다. 정 대표 내정자는 현재 카카오의 쇄신 TF(태스크포스)장을 겸임하고 있으나, 이번 주총에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등으로 인한 리스크 대응 문제가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앞서 2022년 선임 CEO로 선임됐던 남궁훈 전 대표도 당시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카카오에 따르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주주를 위해 의결권을 간접 행사하거나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는 전자투표제도와 전자위임장권유제도의 관리업무를 한국예탁결제원에 위탁했으며, 주주들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도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네이버 최수연 대표를 비롯한 플랫폼 업계 CEO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 상황에서, 카카오의 쇄신을 맡은 정 대표 내정자가 참석하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아울러 카카오의 이번 주주총회는 지리적 여건상 주주들의 참여가 쉽지 않음에도, 온라인 중계 등은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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