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스쿨 제치고 단일 매장 1위(730개) 등극

최근 침체에 빠진 프랜차이즈 피자 업계가 인수 및 파산 신청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반올림피자가 오구쌀피자를 인수하게 되면서 그간 이어진 도미노피자-피자헛의 양강 구도에 변화가 예고됐다. 

2011년 창립한 반올림피자는 아이유, 지코, 지예은 등 인기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매출액과 점포 수가 부쩍 늘어났다.

<반올림피자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점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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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2022년 2023년
매출액 190억원 338억원 538억원
점포 수  297개 343개 360개

출처: 반올림피자

반올림피자는 지난달 27일 오구쌀피자(2006년 설립)를 인수하며 국내 단일 법인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순위 1위(약 730개)를 달성, 초거대 브랜드로 등극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2023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기존 가맹점 개수 1위는 피자스쿨(610개)이다. 한때 투톱으로 통한 도미노피자(369개)와 피자헛(328개)은 300개 대에 머물렀다. 오구쌀피자는 37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때 500개가 넘기도 했다.

반올림피자는 이번 오구쌀피자 인수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반올림피자에 오구쌀피자 마니아층이 합쳐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반올림피자 영암 무화과 고르곤졸라 피자 [사진=반올림피자 제공]
반올림피자 영암 무화과 고르곤졸라 피자 [사진=반올림피자 제공]

더욱이 국내 2위 브랜드 피자헛이 지난 11월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해 피자 업계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당시 피자헛은 가맹점주들과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 패소하면서 210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상고심을 기다리면서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올림피자의 인수 발표로 오구쌀피자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반올림피자 관계자는 “기존 오구쌀피자 브랜드는 유지된다”며 “법인 하나에 두 브랜드로 당분간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완전한 통합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올림피자 로고 [사진=반올림피자 제공]
반올림피자 로고 [사진=반올림피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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