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비쥬의 모회사는 뷰티 이커머스 기업인 청담글로벌(대표 최석주)이다. 청담글로벌은 국내외 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출에 필요한 인허가와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청담글로벌이 바이오비쥬를 설립할 당시 23억 원을 투자했었는데 바이오비쥬가 이번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본문 중에서]
바이오비쥬의 모회사는 뷰티 이커머스 기업인 청담글로벌(대표 최석주)이다. 청담글로벌은 국내외 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출에 필요한 인허가와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청담글로벌이 바이오비쥬를 설립할 당시 23억 원을 투자했었는데 바이오비쥬가 이번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본문 중에서]

바이오비쥬(대표 양준호)가 상장에 도전한다. 업계에서는 보수적인 몸값과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성장성을 기반으로 흥행을 점치고 있다. 바이오비쥬 측에 따르면 바이오비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해외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개발 및 인허가를 추진하고 해외 유통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상장 일정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18년에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덕분에, 현재 중국, 동남아, 유럽, CIS, 중동, 남미 등 21개국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의 비중이 약 78%일 정도로 해외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92억 원, 당기순이익은 72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스킨부스트 자체 매출은 2022년부터 2024년 동안 매년 28억 원, 49억 원, 74억 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100%의 구성으로 3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8000원에서 9100원 사이이며, 공모규모는 최대 273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1369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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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비쥬 상장일정 개요>

일시

개요

20241112

상장예비심사 제출

2025116

상장예비심사 승인

2025325

증권신고서 제출

202549~ 15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예정

2025421~ 22

일반 청약 예정

20252분기 내

상장 완료 예정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 2023, 바이오비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600억 원을 인정받았고, 이후 20242월에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약 1500억 원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업계에서는 시가총액 2000억 원을 목표로 IPO 과정을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기준으로 바이오비쥬의 시가총액이 약 1369억 원으로 산정함에 따라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설정은 다른 것보다 공모 완주에 목표를 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 바이오비쥬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정정신고서에 추가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비교 기업들의 실적을 2024년 온기 기준으로 변경됐고, 이에 따라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25.48배에서 25.51배로 소폭 증가했다. 여기에 할인율도 39.75~31.40%에서 39.67~31.42%로 조정된 결과, 공모가 희망밴드는 이전과 동일한 금액으로 산정됐다. 또한 지난 1분기 회사 실적이 추가되면서 수익성 지표를 보강한 점이 눈에 띤다.

바이오비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약 238억 원의 자금을 가지고 시설자금에 200억 원을, 운영자금에 약 38.5억 원을 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설자금을 신 공장 건설에 투입해 2027년까지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연간 300만 개에서 600만 개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것을 계획하고 있다. 운영자금으로는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위한 신규 인력 채용에 힘쓸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스킨부스터의 경우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에, 필러의 경우 임상시험 및 인증 취득을 위한 비용으로 공모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바이오비쥬의 모회사는 뷰티 이커머스 기업인 청담글로벌(대표 최석주)이다. 청담글로벌은 국내외 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출에 필요한 인허가와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 청담글로벌이 바이오비쥬를 설립할 당시 23억 원을 투자했었는데 바이오비쥬가 이번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공모가가 밴드 하단인 8000원으로 책정될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청담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가 약 612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를 현금화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바이오비쥬가 상장 이후 안정적인 경영을 이뤄내는 것을 돕고,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청담글로벌이 의무보유 기간을 30개월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청담글로벌이 단순히 모회사 입장이 아닌, 바이오비쥬의 지분 50.85%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이기도 해, 이를 둘러싸고 중복 상장이슈가 발생했다. 여기서 중복상장이란, 모회사와 자회사가 증시에 동시 상장된 경우를 가리키는데, 모회사가 핵심 사업 부문을 떼어낸 뒤 상장시키는 쪼개기 상장 혹은 자회사 IPO를 수차례 진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중복상장이 되면, 기업가치가 중복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모회사 주가가 하락하는 더블카운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주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이슈다. 현재 중복상장 기업은 카카오와 LG 등이 있으며 지난달 11, LS그룹 역시 대표 주관사 선정 사실을 알리며 향후 LS이링크와 LS엠앤엠, LS이브이코리아의 상장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하고 그룹 가치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최근, 상장심사위원회가 쪼개기 상장에 대해 미승인결론을 내리는 사례가 발생했다. 실제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IPO 절차를 밟고 있는 제노스코는 오스코텍의 자회사로, 예비심사 과정 중에 있었는데 이달 11, 상장심사위원회는 제노스코에 대해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또한, 업계에서 제노스코의 예심청구 소식이 퍼지자 모기업인 오스코텍의 주가가 급락했고, 오스코텍의 소액주주측이 정기주총에서 창업자인 김정근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는 등의 반발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아들이 제노스코 주식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자회사 상장을 통해 승계 작업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바이오비쥬는 실적 상승세, 해외 경쟁력, 보수적으로 산정한 밸류에이션 등의 요소로 인해 앞으로 진행될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다만, 모회사와 관련된 중복상장 논란과 쪼개기 상장에 대해 엄격해진 잣대 등에 대해서는 바이오비쥬가 직면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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