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이 36.34%이며 1개월 이후에는 70%가 넘는 주식이 거래가 가능해 링크솔루션은 오버행 우려를 지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환매청구권이 없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할 예정이다. 여기서 환매 청구권이란, IPO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투자자가 공모주를 상장 후 일정기간 동안 발행사에 지정된 가격으로 다시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본문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이 36.34%이며 1개월 이후에는 70%가 넘는 주식이 거래가 가능해 링크솔루션은 오버행 우려를 지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환매청구권이 없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할 예정이다. 여기서 환매 청구권이란, IPO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투자자가 공모주를 상장 후 일정기간 동안 발행사에 지정된 가격으로 다시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본문 중에서]

3D 프린터 개발 기업인 링크솔루션(대표 최근식)이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지난 기술성 평가에서 ‘A, A등급을 거머쥐며 기술력을 입증한 링크솔루션은 최근 두 번의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을 최대한 어필하는 동시에 투자자 친화적인 몸값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와 같은 노력이 남은 일정에 반영되어 수요예측에서 흥행할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링크솔루션의 상장 일정 및 향후 전망, 최근 수주한 정부사업 등 회사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알아보았다.


3D 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협약 중인 링크솔루션


2015년에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독보적인 3D 프린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여기서 3D 프린터란, 3차원 도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체를 인쇄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링크솔루션의 대표 제품으로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 ‘EP-500’, 최대 2.3m 크기의 출력물을 고품질로 제작할 수 있는 ‘SL-2300’이 있다. 회사는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을 높이고 부품 내재화를 이뤄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이 덕분에 제품 출력 크기를 대폭 확대하면서도 제작 시간은 경쟁사 대비 3~4배 낮췄다. 링크솔루션은 현재 삼양, 아모레퍼시픽, 현대자동차 등에 3D 프린팅 서비스·개발 등을 수주했으며 이외에도 국방과학연구소에도 프린터 장비를 납품하고 있고, 벨기에 머터리얼라이즈(Materialise), 미국 에이치피(HP) 등 해외업체와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링크솔루션의 상장일정 및 향후 전망


링크솔루션은 이번 공모에서 90만 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가 밴드는 2만에서 23000원 사이며 희망 공모금은 최대 207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33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으며 구체적인 상장일정은 다음의 표와 같다.

<링크솔루션 상장 일정 개요>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링크솔루션은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가지고 공장 건축비, 기계장치제조비를 포함한 시설투자에 155억 원을, 인력충원을 위한 운영자금에 약 20억 원을 배분했다. 주목할 점은,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 신축 공장인데, 이는 대전시로부터 147억 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수령할 예정이며 향후 완공되고 나면 대규모 산업용 3D 프린터를 한군데 모아 자동으로 대량생산을 하는 스마트 공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공장 완공 이후 예상되는 3D 프린터 매출과 3D 프린팅 서비스 매출이 2027년 기준으로 각각 최대 359억 원, 561억 원이다.


두 번의 정정신고, 사업 경쟁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몸값 고평가 우려에 높은 할인율 적용 등..


특이점은 링크솔루션이 지난달 22일 첫 번째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3일 만인 25, 두 번째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신고서에서는 링크솔루션의 3D 프린터 제품을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며 회사의 사업 경쟁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추가했다. 또한, 글로벌 3D 프린팅 시장 규모가 2023년 기준 약 162.0억 달러로 추정되며, 향후 2028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300.7억 달러에 이르러 2023년부터 2028년까지 CAGR 13.16%의 성장을 예상하는 분석에서 MarketsandMarkets“3D PRINTING MARKET” 보고서를 기반으로 시장 성장률을 추정했음을 밝혔다. 이 외에도, 향후 3D 프린팅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이유와 국내외에서 우주항공, 의료, 국방, 자동차,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적용사례를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지난해 부채비율이 대폭 개선된 점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링크솔루션은 2023년까지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지난해 10, FI에 발행했던 RCPS 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407억 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잉여금으로 인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가 222억 원으로 증가했고 부채총계는 134억 원으로 감소해 부채비율이 60.51%까지 줄어들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고평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 몸값을 하향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링크솔루션이 적용한 할인율은 50.32%~42.87%이며, 이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상장한 기술특례기업들의 평균 할인율인 38.35%~25.58%를 훨씬 뛰어 넘는 수치다.


오버행 우려에 환매 청구권 없어.. 리스크로 작용


한편, 링크솔루션의 최대주주인 최근식 대표 및 회사 임직원들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7.4%에 대해 ‘3의 의무보유를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이 36.34%이며 1개월 이후에는 70%가 넘는 주식이 거래가 가능해 링크솔루션은 오버행 우려를 지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환매청구권이 없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할 예정이다. 여기서 환매 청구권이란, IPO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투자자가 공모주를 상장 후 일정기간 동안 발행사에 지정된 가격으로 다시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보통 환매 가능한 기간이 상장 후 3개월 이내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를 불식시키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링크솔루션은 환매청구권이 없어 투자자에게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98억 원 규모의 정부 사업 수주 밝혀..


이달 13, 링크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대형 연구개발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98억 원 규모의 정부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과제는 주조산업 공정혁신을 위한 주형 3D프린팅 핵심 소재·부품 및 유연생산 대응 지능화 공정기술 개발이며 세부 개발 내용으로는 고온 금속 주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3D프린팅용 고기능성 바인더 기술, 고해상도 정밀 적층 제조를 위한 지능형 핵심 부품 개발, 제조 데이터 기반의 유연하고 지능화된 생산 공정 구현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이번 정부 과제 수주는 회사의 기술 리더십이 국가적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된 계기라는 소감을 밝히며 이어서 항공우주, 국방 등 높은 정밀도와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핵심 대체 기술로 자리 잡아 국가 제조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코스닥 입성을 위해 상장과정을 밟고 있는 링크솔루션이 투자자들로부터 얼마나 큰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증권신고서에서 밝힌 것처럼 상장 이후에도 추정 실적을 차근히 달성해 나가면서 향후 주가 상승 여력까지 뽐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인기키워드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