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방 사장이 광고선전비를 늘려 매출을 끌어올린 것이 단순히 경영 전략의 일환일까, 아니면 IBK기업은행의 반대 의견을 반박하고 자신의 리더십을 증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일까?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광고선전비는 2272억3천만 원이며, 2024년 4분기 광고선전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3000억원을 훌쩍 넘어 설 것으로...[본문 중에서]" height="800" loading="lazy](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9249_400208_1747356002.jpg)
방경만 사장 취임과 IBK기업은행의 반대
2024년 3월, KT&G의 새로운 사장으로 방경만이 취임했다. 그러나 그의 취임은 순탄치 않았다. 최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은 방 사장의 이사 재임 시절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그의 CEO 임명을 반대했다. IBK는 "의심스러운 사업 관행"과 함께 수익성 하락을 주요 이유로 들었지만, 방 사장은 취임 이후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광고선전비 증가와 매출 상승
방 사장 취임 이후 KT&G는 매출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1조 2,920억 원, 2분기는 1조 4,240억 원, 3분기는 1조 6,440억 원으로, 분기별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운영 이익도 30.6%나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는 IBK의 우려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간 동안 KT&G의 광고선전비도 함께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2024년 1분기 광고선전비는 588억6700만 원, 2분기는 803억6400만 원, 3분기는 880억4000만 원으로, 매 분기별로 계속해서 상승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광고선전비와 매출 간 상관계수는 0.991로, 매우 강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광고선전비 증가가 매출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IBK 반대 논란 속 방경만의 전략
이러한 데이터는 방경만 사장이 취임 후 빠르게 성과를 내기 위해 마케팅에 집중한 전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광고선전비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이는 KT&G가 해외 담배 사업과 차세대 제품(NGP)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예를 들어, 2023년 해외 담배 사업 매출은 1.139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방 사장이 광고선전비를 늘려 매출을 끌어올린 것이 단순히 경영 전략의 일환일까, 아니면 IBK기업은행의 반대 의견을 반박하고 자신의 리더십을 증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일까?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광고선전비는 2272억3천만 원이며, 2024년 4분기 광고선전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3000억원을 훌쩍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 사장이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매출을 극대화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방경만의 리더십과 KT&G의 미래
방경만 사장은 취임 후 매출과 운영 이익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IBK기업은행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광고선전비 증가와 매출 상승의 강한 상관관계는 그의 전략이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단순히 IBK의 반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무리수"였는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인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KT&G는 방경만 사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의 경영 스타일이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앞으로 KT&G가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