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너지 효율 높인 유럽향 신제품으로 가전 시장 공략 강화하나?

LG전자는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유럽향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급등한 에너지 가격으로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기조에 맞춰 설계됐으며, 냉기 보존력을 높인 구조와 AI 기반 ‘코어테크’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강화했다. 냉장고는 단열을 강화하고 AI로 사용 패턴에 맞춰 컴프레서를 최적화해 업계 최고 수준 효율을 달성했으며, 세탁기 제품군에서는 고효율 워시콤보를 출시해 유럽 시장 내 선두 지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디자인은 유럽 주거 환경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최적화됐다. 좁은 가옥 구조를 반영해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를 적용해 벽에 밀착 설치가 가능하며, 프렌치 도어 냉장고는 높이를 80mm 늘려 용량을 확대했다. 내부 구조 또한 유럽 식문화를 반영해 냉장실 서랍을 2단으로 구성하고 도어 바스킷 폭을 줄였다. 세탁기는 다양한 코스 사용 패턴을 고려해 LCD 디스플레이 제어부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유럽 고객을 위해 ThinQ 앱 기반의 ‘셀프 체크’ 모드, 장애인 및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용 ‘LG 컴포트 키트’ 등 맞춤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문가 도움 없이 제품 상태를 점검하거나, 편의성을 높인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 HS상품기획담당 박희욱 전무는 “유럽 가전 시장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신제품으로 LG 가전이 전하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