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연휴 아울렛 잇달아 정상영업 선언...백화점·대형마트는?

올해 설연휴는 역대 손에 꼽힐 정도로 길다.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게 되면서, 그간 명절 당일 또는 연휴기간 영업을 안 하던 일부 유통업계가 관례를 뒤집고 잇달아 정상 영업 방침을 세웠다. 

특히 대형 아울렛 매장(롯데·신세계·현대)들이 주목받는다. 지난해 추석 당일 개점 이래 처음으로 당일 영업에 나선 롯데와 신세계아울렛은 올해 설날 당일에도 영업할지 벌써 시선이 쏠린다.

올해는 현대아울렛까지 설날 당일에 영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아울렛의 경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6개 지점과 교외형 아울렛 2개 지점이 29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이외의 아울렛은 휴점한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도 설날 당일 29일에 오후 12시부터 단축 운영된다. 최근 신세계 주력 매장으로 자리매김한 스타필드 역시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현대아울렛은 현대 시티 아울렛 4개 지점(동대문점, 가산점, 가든파이브, 대구점)과 커넥트현대 부산은 29일 휴점한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4개 지점(김포점, 송도점, 대전점, 스페이스원)은 오후 12시부터 영업한다. 

백화점 3사는 올해도 설날 당일과 전후로 총 2일을 대부분 쉬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은 대부분 28일과 29일 휴점하고, 일부 매장(분당점·센텀시티점)은 29일과 30일 영업하지 않는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대부분 28·29일 쉬고, 본점은 29·30일, 하남점은 29일 하루만 쉰다.

현대백화점은 10개 지점(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울산점·충청점)은 설 전날인 28일과 설 당일인 29일 휴점하고, 5개 지점(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울산동구점)은 설 당일과 다음날인 30일에 휴점한다. 

대형마트는 정기 휴무일인 넷째주 일요일인 26일과 설날 당일인 29일에 주로 쉰다. 다만 일부 점포는 영업한다. 이마트의 경우 대구, 부산 지역 점포는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27일에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 역시 대부분 26일과 29일에 쉬지만, 일부 점포는 당일에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로 단축 운영된다. 홈플러스는 설 당일인 29일에는 20개 점포를 제외하고 운영한다. 일부는 대체공휴일인 27일에도 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수 경기 진작 및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취지”라며 예년과 다른 운영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