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산토리 “국내 도입 계획 없어”

최근 제로 소주에 이어 제로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많은 제품이 쏟아진 가운데, 정작 수입 맥주 1위 일본 맥주회사들은 국내에 제로 제품을 내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2020년대 들어 제로 슈거 바람이 불었다. 유통업계 하나의 트렌드가 된 제로 열풍에 주류 업계도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롯데칠성음료가 낸 무가당 희석식 소주 새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제로 맥주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국내 1등 맥주 카스를 비롯해 클라우드, 하이트 등 내로라하는 맥주 업체들이 죄다 제로 맥주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칭다오, 기네스,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등 해외 유명 맥주 업체들도 국내 유통채널을 통해 제로 맥주 판매에 나설 만큼 대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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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맥주 순위 상위권에 있는 대부분 업체가 모두 뛰어들었는데 정작 최상위권을 달리는 일본 맥주 업체들은 국내에 제로 상품을 내놓지 않았다. 기린의 제로 맥주가 국내에 들어왔지만 이는 당류 제로로 흔히 말하는 알코올 제로가 아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1위 맥주 업체 아사히가 제로 맥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가운데 산토리가 본격적인 참전을 예고했다. 산토리는 2030년까지 무알코올 음료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산토리 올프리 무알콜 [사진=네이버쇼핑]
산토리 올프리 무알콜 [사진=네이버쇼핑]

산토리는 현재 산토리 올프리 무알콜을 판매 중이며, 4월에는 올프리 클리어 사워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사히의 경우 아사히 드라이 제로, 아사히 제로 등이 있으며 현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사히 드라이 제로 [사진=네이버쇼핑]
아사히 드라이 제로 [사진=네이버쇼핑]

국내 소비자들은 일본 현지에 가서 먹거나 직구를 하지 않는 한 제로 맥주를 접하기 어렵다. 아사히 맥주 브랜드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출시 예정이 없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산토리 유통을 담당하는 오비맥주 관계자 역시 “제로 제품 도입 관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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