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라면 개발 활발한 오뚜기 "적자 아니라면 단종도 없어"

이색적인 라면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오뚜기의 도전정신이 자사 대표 제품 진라면에도 발휘됐다.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과거 비슷한 사례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오뚜기가 새로 선을 보이는 제품은 진라면 약간매운맛이다. 진라면 순한맛과 진라면 매운맛을 절충한 제품인데, 포장지 색깔부터 빨간색(진라면 매운맛)과 파란색(진라면 순한맛)을 섞은 보라색을 활용했다.

오뚜기 진라면 약간매운맛 [사진=오뚜기]
오뚜기 진라면 약간매운맛 [사진=오뚜기]

해당 제품은 5입 멀티 형태로 총 60만개 한정 판매한다. 이달 26일 쿠팡을 시작으로 6월부터 전국 편의점 및 온라인몰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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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순한맛과 매운맛을 조합한 레시피가 화제를 모았고 이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진라면 약간매운맛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왔다.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사이의 맛이 나와서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그간 오뚜기 라면 신메뉴를 거론하며 성공 확률이 낫다고 보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뚜기의 도전정신은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자주 이색 라면을 출시해 왔기 때문이다. 쇠고기미역국라면, 리얼치즈라면, 콩국수라면, 팥칼국수, 굴진짬뽕, 북엇국라면, 양송이스프라면, 잡채라면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아쉽게도 대부분은 소리소문없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사라졌다. 물론 오뚜기 온라인몰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오뚜기 측은 “적자를 기록하지 않는 한 단종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 [사진=오뚜기]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 [사진=오뚜기]

일부 인기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당당하게 판매되고 있다. 2018년 출시된 쇠고기미역국 라면은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개가 팔려나갔고 현재도 꾸준히 판매된다.

일각에서는 오뚜기의 도전정신을 깎아내리기도 하지만, 이러한 제품 개발을 통해 보들보들치즈라면, 진짬뽕, 진짜장 등 진라면을 잇는 인기 제품도 탄생했다. 

진라면의 신제품 약간매운맛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사라진 비운의 제품들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진라면 라인업에 당당하게 추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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