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폭주에 홈페이지 대기 및 주문 막혀

피자 업계 1위 도미노피자가 SKT 50% 할인 이벤트 마지막 날까지 소비자 비판을 받았다. 수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벤트 쿠폰을 사용하지 못한 이들 사이에서 거센 불만이 터졌다.

SKT는 지난달 21일부터 자사 멤버십 앱 T멤버십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도미노피자 할인쿠폰(포장 60%, 배달 50% 택1)을 지급했다. 대규모 해킹 피해 사태에도 SKT를 떠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회사가 마련한 감사 이벤트다.

도미노피자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에 이어 SKT와 할인 이벤트를 협업했다. 스타벅스와 파리바게뜨 이벤트는 대체로 호평을 받으면서 넘어갔으나 문제는 도미노피자에서 벌어졌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50% 할인이라는 큰 혜택에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첫날부터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와 앱이 먹통이 됐다. 심지어 무조건 홈페이지와 앱에서만 쿠폰 적용이 가능한 터라 소비자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지난 21일 도미노피자 앱 [사진=뉴스워커]
지난 21일 도미노피자 앱 [사진=뉴스워커]

실제로 지난달 21일 페이지 하나 넘기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 탓에 소비자들은 회원가입만 하다 저녁 시간이 다 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나마 하루 뒤부터는 저녁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서버가 트래픽을 감당하면서 이벤트가 진행됐다. 다만 이달 4일 이벤트 마지막 날 또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사진=뉴스워커]
지난 4일 오후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사진=뉴스워커]

이날 도미노피자는 홈페이지, 앱 모두 엄청난 대기열을 기록했다. 심지어 15분 이상, 4000명 이상 기다리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떴다. 정작 오랜 기다림 끝에 주문하려고 들어가도 대부분의 매장에서 “현재 앞선 고객 주문 건 처리 후 재오픈 예정이니 잠시 후 다시 주문해 달라”는  문구를 띄우며 주문을 막았다.

지난 4일 오후 5시 경 도미노피자 주문 실태 [사진=뉴스워커]
지난 4일 오후 5시 경 도미노피자 주문 실태 [사진=뉴스워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은 쿠폰을 사용하지 못하고 날린 꼴이 돼버렸다. 한 소비자는 “이벤트 마지막 날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라며 “이벤트를 진행할 능력이 부족하면 하지를 말던가. 사람들 유치에 혈안이 돼 성급하게 진행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