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저가 커피 약진에 매출 부진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국가별 분위기가 갈렸다. 매장 수 1, 2위인 미국과 중국에서는 부진을 거듭하는 반면, 최근 3위로 올라온 한국에서는 승승장구해 대비됐다.
글로벌 스타벅스는 최근 성명을 통해 중국 내 사업에 대해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보유캐피탈은 60%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홍콩계 사모펀드 보유캐피탈은 40억달러(약5조7000억원)에 스타벅스 지분 60%를 확보했다.
물론 여전히 스타벅스가 브랜드와 지식재산권(IP)은 유지하지만 보유캐피탈과 새 합작기업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되는 형식이 됐다.
![스타벅스 [사진=픽사베이]](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1496_431585_3024.jpg)
스타벅스 중국은 지난 1999년 첫 매장을 냈으며 현재 8000개 넘는 매장이 분포한다. 미국(1만7000개 이상) 다음으로 매장이 많은 국가가 중국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대륙이 현재 저가커피 업체의 급성장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커피 브랜드 루이싱커피는 중국 전역에 1만 개 훌쩍 넘는 점포를 보유했다. 2017년 말 설립한 업체가 1999년에 들어온 스타벅스의 매장 수를 뛰어넘었다. 루이싱커피는 초저가 전략으로 시장을 휩쓸었다.
![중국 루이싱커피 [사진=루이싱커피]](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1496_431587_3223.jpg)
중국인들의 애국 마케팅도 한몫을 했다. 미중 갈등 속에서 나스닥에 상장한 루이싱커피가 분식회계 문제로 상장폐지 당하자 중국인들이 미국 기업 스타벅스보다 자국 기업 루이싱커피를 사 먹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매출이 계속 줄자 스타벅스도 이례적으로 일부 음료 가격을 인하하는 초강수 전략을 폈으나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으로 스타벅스가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기면서 사실상 중국 사업에서 한발 물러나게 됐다.
미국 스타벅스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미국 스타벅스는 7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고 이에 인원 감축, 매장 감축 등 긴축에 나섰다. 게다가 최근 스타벅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뒤숭숭하다.
반면 국내 스타벅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과 손잡은 뒤로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일본보다 스타벅스 매장 수가 많아지면서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스타벅스 역시 저가 커피업체들의 공세에 위협을 받고 있어 향후 전략에 시선이 모였다. 초저가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저가 프랜차이즈들의 공세에 스타벅스가 지금처럼 1위를 지켜낼 전략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 콧대 높던 스타벅스, 부쩍 할인 행사 많아졌네...저가 커피 약진에 위기감?
- "커피맛이 왜 이래"...소비자 불만에 플라스틱 빨대 회귀한 스타벅스, 두 마리 토끼 잡을까
- 수박 이어 뜬 망고, 스타벅스·설빙·파바 등 프랜차이즈 여름 매출 책임...비싼 가격은 고민거리
- 정용진의 스타벅스-김동선의 벤슨 손 잡았다...유통 라이벌 이례적인 협업 왜
- 폭우에 떠내려가고 잠기고...피해 속출한 CU·스타벅스·애슐리 등 업체, 복구는 어떻게
- 천호역 일대 스벅 4개서 2개로...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고강도 구조조정과 연관 없다"
- 떡볶이·가림막 동원한 스타벅스 민폐족 이제 안녕...스타벅스, 결국 가이드라인 내놨다
- 스타벅스 때와는 다르네...SKT 파리바게뜨 50% 행사, 소비자 마음 달래나
- 도미노피자 이통사 반값 이벤트, 서버 문제 발목...소비자들 “쿠폰 날렸네” 허탈감
- 레스토랑서 벌어진 통신사 대리전...SKT·빕스 반값 행사에 KT·매드포갈릭 똑같이 응수
- 한화 불꽃축제 100만 인파 예고에 스타벅스도 예약제...“그간 취지 안 맞아” 아쉬운 반응도
- 인종차별 논란 휘말린 美 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도 영향 있을까
- 매장서 떡볶이 먹는 몰상식에 스타벅스 외부음식 전면금지...소비자 “카공족도 몰아내자”
- 가맹점 갑질 논란 속 4000호점 앞둔 메가커피, 가맹점주들은 출혈 경쟁 불만
- 말차 아이스크림에 과자·음료까지...말차 열풍인데 본연의 건강 목적은 어디로
- 20일 넘게 남았는데...스타벅스·뚜레쥬르·해태 수능이벤트 벌써 시작한 이유 있다
- “연대·이대생도 홍대서 놀아요”...신촌, 맥날·투썸 이어 터줏대감 새마을포차까지 사라졌다
- 근로자 사망한 런베뮤, 불매 이야기 나오더니 매장은 인산인해...냄비근성 비판도
- 가장 먼저 종이빨대 도입한 스타벅스마저 플라스틱 빨대로...누굴 위한 친환경 정책이었나
- 이규현 도의원, 전남도 출연기관 매년 인건비 인상률 반영 제도화 촉구
- 조옥현 도의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계약직 절반, 인력 ‘경고등’”
- “목 베겠다” “짱구도 보지마”...첨예한 중일 갈등, 우리나라 기회일까 위기일까
- 스타벅스에 손님 뺏긴 매머드·메가커피, 똑같이 프리퀀시 전략 들고 왔다...맞불작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