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상술 비판도
커피전문점 1위 업체 스타벅스의 겨울 프리퀀시 이벤트가 한창인 가운데 다른 커피 업체들도 유사한 방식의 이벤트를 도입해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2025 겨울 e-프리퀀시’를 진행한다. 여름과 겨울 연 2회 진행하는 프리퀀시 이벤트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상품이 금방 품절되곤 한다.
![스타벅스 겨울 프리퀀시 [사진=스타벅스]](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4119_435394_52.jpg)
올여름의 경우 라코스테와 협업한 가방, 의자 등을 제공했는데 가방의 경우 금세 품절됐다. 현재 진행 중인 겨울 프리퀀시 제품 중 msgm 담요 역시 벌써 품절인 곳이 많다.
물론 평소에도 스타벅스를 즐기는 소비자가 많지만 프리퀀시 이벤트 기간에는 유독 늘어난다. 증정품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일반 음료 14잔과 미션 음료 3잔을 마셔야만 증정품을 예약할 수 있다. 평소보다 스타벅스를 더 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스타벅스 프리퀀시 [사진=스타벅스 모바일 앱]](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4119_435407_1211.png)
당연히 다른 커피 업체들로 가는 소비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한때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 기간에는 신제품 출시, 이벤트 기획 등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이는 영화 배급사들이 대작 개봉 시기를 피하는 것과 비슷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 변화가 감지됐다. 투썸플레이스가 재작년부터 비슷한 시기에 프리퀀시 이벤트로 맞불을 놓더니 저가커피 업체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간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 기간을 피했던 업체들이 정면돌파에 나선 셈이다.
지난겨울 메가커피는 공식 앱 주문 서비스인 ‘메가오더’를 통해 미션 메뉴 3개를 포함, 제조 메뉴 10개를 구매하면 자동으로 콘서트(2025 SBS MEGA 콘서트) 티켓 추첨 응모권 1매를 받을 수 있도록 프리퀀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매년 진행하는 콘서트인 만큼 올겨울에도 이벤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매머드커피 역시 이번에 프리퀀시 이벤트에 나섰다. 매머드커피는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과 다시 손을 잡았다. 매머드커피는 12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도라에몽 캘린더’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머드커피 프리퀀시 이벤트 [사진=매머드커피]](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4119_435400_845.png)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저가커피 업체까지 뛰어들면서 사실상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출혈경쟁이나 다름없는 소비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일각에서는 게임에서 현질을 유도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유도하는 상술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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