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 플라스틱 빨대 도입으로 친환경 정책 유지
종이 빨대를 도입한 이래 소비자 불평을 들어왔던 스타벅스가 결국 플라스틱 빨대로 복귀를 선언했다. 이전과 달리 친환경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해 소비자 반응에 관심이 모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를 함께 사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에 3000개 넘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10%가 채 안 되지만 향후 늘어날 전망이다.
![스타벅스 광화문점 [사진=뉴스워커]](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4545_407500_433.jpg)
스타벅스는 “일단 종이 빨대 사용이 어려운 노약자나 환자 등을 위해 병원 인근 매장 중심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하고, 의견을 살핀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 대한 소비자 원성은 상당했다. 지난 2018년 스타벅스는 국내 최초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정부는 2021년 11월 24일 자로 식당에서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했고, 1년간 계도 기간을 정해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속속 종이 빨대를 준비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종이 빨대가 금방 눅눅해져 음료의 맛을 해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업계도 난색을 보였다. 결국 정부는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종이 빨대를 쓰는 업체, 플라스틱 빨대를 쓰는 업체가 혼재하기 시작했다.
![종이 빨대 음료 [사진=픽사베이]](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4545_407490_589.jpg)
혼란이 계속되던 지난 2024년 10월, 농심 카프리썬이 종이 빨대 변경 20개월 만에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왔다. 종이 빨대를 쓴 뒤 카프리썬 매출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데 대한 조치였다.
당시 농심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팔도 컵라면 왕뚜껑 역시 상징과 같은 플라스틱 뚜껑을 다른 소재로 대체했다가 매출 급감을 경험했다.
올해 초 일본 스타벅스가 5년 만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기로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 스타벅스도 소비자 편의를 우선시하되, 여전히 친환경 소재로 만든 빨대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타벅스가 새로 도입한 빨대는 일반적인 석유계 원료 대신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식물성 소재를 사용했다. 스타벅스가 소비자 만족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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