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리성 최우선

글로벌 1위 커피 프랜차이즈이자 국내 커피 업체 1위 스타벅스가 오랜 전통을 깨고 시대 흐름에 맞게 혁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 중심엔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 더욱 주목된다.

스타벅스는 직원이 직접 아이디를 불러주는 ‘콜링 시스템’이라는 오랜 전통이 있다.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이뤄지는 이 정책은 스타벅스의 아이콘처럼 여겨졌다. 

스타벅스 [사진=픽사베이]
스타벅스 [사진=픽사베이]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오스크란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단말기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골라 결제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에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이유로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된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아직 키오스크를 두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전자기기 사용에 상대적으로 어두운 노년층은 주로 대면 결제를 선호한다. 대부분의 키오스크는 현금 결제가 되지 않는 점도 문턱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고물가 시대에 키오스크가 주목받으면서 스타벅스코리아도 세계 최초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반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전 세계 60개국 중에서 다양한 시스템을 최초 도입한 사례는 더 있다. 지난 2014년 자체 모바일 앱 기반 비대면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를 글로벌 최초로 도입했다.

10년이 넘어선 사이렌오더는 최근 5억 건이 넘는 주문 횟수를 기록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최초는 아니지만 지난 2023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진동벨 제도 역시 100여 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더춘천의암호R점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더춘천의암호R점 [사진=스타벅스 제공]

아울러 지난 1월에는 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서 버싱 로봇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로봇은 주로 다 마신 컵과 집기를 옮긴다. 이처럼 스타벅스 중에서도 스타벅스코리아가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선구자 역할을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