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 경쟁사 간에도 협업 활발
국내 유통업계 경쟁사 이마트와 한화갤러리아가 최근 자사 계열사끼리 손을 잡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의 제품이 스타벅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하는 제품은 저니밀크&말돈솔트와 버터프렌치토스트 2종이다. 오는 22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2000여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벤슨 스타벅스 협업 [사진=베러스쿱크리머리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7/387058_411126_132.jpg)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와 협업을 통해 아직 벤슨을 만나보지 못한 지역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벤슨만의 특별함을 맛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슨과 스타벅스의 협업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테이스티 저니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테이스티 저니는 스타벅스가 매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F&B(식음) 콘텐츠를 소비자에 제안한다.
![벤슨 아이스크림 [사진=베러스쿱크리머리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7/387058_411128_319.jpg)
스타벅스 관계자는 “소비자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테이스티 저니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다양한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새로운 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으로 주목받는 것은 벤슨과 스타벅스의 모회사다. 벤슨은 한화갤러리아,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가 모회사로 유통업계의 경쟁사다. 특히 이들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이마트 노브랜드 버거)에서 경쟁 중이다.
두 업체의 협업은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 이른바 ‘적과의 동침’도 가능한 업계의 생리를 잘 보여준다.
경쟁 업체 간의 협업은 어려운 일 같지만 사실 여러 분야에서 이뤄져 왔다. 특히 요즘처럼 불황일 때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경쟁사에서 확보하기도 한다. 택배업계 1, 2위를 다투던 쿠팡과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 쿠팡의 일부 물량을 대한통운에 위탁하는 협업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명절에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편의점 라이벌 CU와 GS25 역시 상호 물류 차량, 냉장창고 지원 협약을 맺는 등 경쟁 업체끼리도 필요하면 손을 잡는다.
올해 5월 막 론칭한 벤슨은 전국 3000개 넘는 매장을 가진 스타벅스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스타벅스는 종종 선보였던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벤슨은 오는 24일 이마트 계열 스타필드 수원 1층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 협업 확대에 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원 스타필드 팝업스토어 조감도 [사진=베러스쿱크리머리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7/387058_411127_211.jpg)
토종 브랜드인 벤슨은 지난 5월 서울 압구정 로데오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면서 역사가 막 시작됐다.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 더현대 서울 팝업, 서울역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18일에는 청량리역점을 오픈하고, 연내에 20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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