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추가 할인 이벤트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해 할인 행사가 없기로 유명한 스타벅스가 최근 잇따라 이벤트를 기획해 주목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고물가에 스타벅스보다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자 내놓은 전략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매장에서 제조하는 모든 음료를 대상으로 굿 이브닝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샌드위치나 케이크 등 푸드와 함께 주문하면 음료를 30% 할인한다. 대상은 기존 디카페인 커피와 카페인 프리 음료 20종에서 전체 제조 음료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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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굿 이브닝 이벤트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굿 이브닝 이벤트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저녁 시간에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와 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굿 이브닝 행사 외에도 원모어 커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작한 이 행사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주문 시 30분 뒤 60% 할인 쿠폰이 자동 발행된다. 아메리카노(톨 사이즈)를 구매한 경우 30분 뒤 1800원에 재구매 가능한 식이다.  

스타벅스 굿 이브닝 이벤트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굿 이브닝 이벤트 [사진=스타벅스 제공]

게다가 지난해 말 도입한 버디패스(월 7900원)를 통해 매일 오후 2시 이후 30% 제조음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버디패스 회원들은 두 잔까지 중복 할인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하던 이벤트를 더 많은 고객이 즐기도록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시기 단축했던 매장 운영 시간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곳을 전체 매장의 80%로 확대한다.

스타벅스가 할인 행사를 전개하고 영업시간을 늘린 것이 저가 커피의 약진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물론 여전히 스타벅스가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고 영업이익, 매출도 매년 늘고 있으나, 최근 저가 커피의 성장세가 더 가파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 2021년 10% 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뒤 계속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올해 1분기는 4.6%에 불과했다. 반면 메가커피의 경우 지난해 21.7%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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