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국적인 호우 피해 잇달아

지난주 극심한 호우에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난 가운데 유통 업계도 물난리에 매장이 잠기고 심지어는 떠내려가는 등 피해를 봤다.

지난 16일부터 전국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면서 모두 28명의 사망·실종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광주, 경기도 가평, 경상남도 산청 등에서 큰 피해가 속출했다.

많은 비로 홍수,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주택 침수와 파손, 도로 및 교량 파손 등 시설 피해만 675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생기면서 정부, 민간, 기업 모두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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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피해 소식이 속속 전해졌다. 지난 18일 하루만 비 400mm가 쏟아진 광주의 경우 한 스타벅스 매장이 흙탕물에 절반 가까이 잠겨 충격을 줬다. 매장 외부 역시 드라이브스루를 안내하는 표지판 일부만 보일 정도로 잠겨버렸다.

침수 피해를 본 광주 한 스타벅스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침수 피해를 본 광주 한 스타벅스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경기도 가평군의 상황도 심각했다. 캠핑하던 일가족 4명 중 3명(1명 사망·2명 실종)의 사상자가 발생한 조종천 주변의 CU 매장은 지반이 며칠째 내린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건물 전체가 뿌리째 뽑히며 물속에 박혔다. 

폭우 피해를 본 가평 소재 CU 편의점 전후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폭우 피해를 본 가평 소재 CU 편의점 전후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 근방에 자리한 켄싱턴리조트 가평 내 애슐리 퀀즈 매장도 침수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주 내린 비와 산사태로 흙탕물이 매장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입구와 집기류 등이 침수됐다. 심지어 바로 옆에 리조트 내 야외 수영장까지 잠기고 말았다. 

매장이 침수된 가평 소재 애슐리 퀸즈 매장 [사진=독자 제공] 
매장이 침수된 가평 소재 애슐리 퀸즈 매장 [사진=독자 제공] 
매장이 침수된 가평 소재 애슐리 퀸즈 매장 옆 야외 수영장[사진=독자 제공] 
매장이 침수된 가평 소재 애슐리 퀸즈 매장 옆 야외 수영장[사진=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본 곳 모두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당분간 모두 휴업 상태를 유지하면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는 전 매장이 직영점인 스타벅스와 애슐리 퀀즈와 달리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CU의 상황에 주목했다. 지반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건물이 떠내려간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가맹점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다행히 본사에서 복구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피해 점포는 본사 비용 부담으로 재산종합보험이 가입돼 풍수해 등에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장 영업부에서도 점포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시 즉시 인력을 투입해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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