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교체 요구·합리적 매출 목표 제시
국내 매출 3조원을 바라볼 만큼 커피 업계의 압도적 1위를 지키는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가 내우외환에 빠졌다. 3개월 만에 유례없는 2차례 가격 인상과 더불어 이번에는 내부 파트너(직원)의 트럭 시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럭 시위는 지난 28일 스타벅스 파트너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을 통해 예고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다니는 것으로 추정(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인증을 받아야 회사명을 적시할 수 있음)되는 익명의 글쓴이는 이달 28, 29일 양일간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공언했다.
![스타벅스 블라인드 [사진=블라인드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3668_365971_2142.png)
글쓴이는 회사 측에 "스타벅스는 리더십 운영의 무능력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또한 전략실이 스타벅스에 합리적인 매출 목표를 부과할 것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여러 사례를 첨부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고객을 우롱하는 정책을 폈고 고객 혜택을 줄이거나 일방적 통보를 했으며 무분별한 인력 감축을 했다며 총 8개 사례를 적시했다.
![스타벅스 블라인드 [사진=블라인드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3668_365972_2210.png)
작성자는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한 답을 오는 31일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사내 게시판에 게시하라고 요구했다. 회사가 응하지 않을 경우 2차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위 배경과 소비자들에 대한 당부도 게시글에 담았다.
![스타벅스 블라인드 [사진=블라인드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3668_365974_2245.png)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장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행복협의회’를 통해 정기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작성자는 협의회가 소통보다는 본사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업무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 매장 수는 지난 3년 동안 18% 늘었지만, 파트너 수는 13% 증가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직원 수가 줄었다. 아울러 올해 25주년을 맞은 잦은 이벤트 또한 파트너 불만의 원인으로 꼽힌다.
해당 글에는 많은 직장인의 응원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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