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연금 잔고가 9월 말 기준 27조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1조 2천억 원 수준이던 연금 잔고가 올해 9개월 만에 6조 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개인연금(DC+IRP+개인연금) 잔고도 23조 원으로 34.4% 증가했다.

퇴직연금 중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각각 33%, 30% 증가하며 전체 연금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40~50대 투자자의 개인형 연금이 빠르게 확대돼, 2024년 말 10조 9천억 원이던 잔고가 2025년 9월 말에는 15조 3천억 원으로 약 40.6% 늘었다.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자산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중장년층 중심으로 ETF가 인기를 얻으며 잔고가 6조 7천억 원에서 11조 원으로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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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이러한 성장을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 혁신 덕분으로 분석했다. 퇴직연금 수수료를 무료화한 ‘다이렉트IRP’를 비롯해, 서류 작성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3분 연금’ 서비스 등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MTS ‘엠팝(mPOP)’을 통해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등 맞춤형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신설한 연금센터는 서울·수원·대구 3곳에서 운영 중이며, PB 경력 10년 이상의 인력이 전문 연금 상담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퇴직연금 도입 법인을 위한 설명회와 세미나도 활발히 진행하며 지난 한 해 200여 건 이상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이성주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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