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한류 부활’ 예고, 한중 정상회담 직후 엔터 주 폭등...
JYP 4.7%↑, SM 2.18%↑ 급등세, 하이브는 최근 한 달간 28.2%↑
한화투자증권, 기존 36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13.9% 상향 게임업계도 '들썩'... 넷마블·NHN·크래프톤 중국 전망 보여…

"베이징에서 대규모 K팝 공연을 하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 마디가 국내 증시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전망을 나타냈다. 3일 오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3800원(4.7%) 상승한 8만 4700원을 기록했으며, 에스엠과 큐브엔터도 각각 2.18%, 1.7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하이브는 최근 한 달간 28.2% 급등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8년 만에 열린 韓中 정상회담에서 나온 깜짝 제안 때문이다.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의 대화 중 베이징 대규모 K팝 공연 제안이 나왔고, 시 주석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즉석에서 왕이 외교부장을 호출해 지시를 내렸다..

8년 동결된 '한한령', 해빙 조짐? 2570조 원 중국 문화콘텐츠 시장 열리나... "수천억 공연 수익 가능"
2017년 시작된 한한령(限韓令)은 국내 엔터업계의 숨통을 조였다. 1만 명 이상 한류 공연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엔터사들의 핵심 수입원이 증발했다. 하지만 이번 韓中 정상회담 이후 실제로 8년간 단절됐던 시장이 재개될 경우, 그 규모는 가히 폭발적이다.
신한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한한령이 풀리면 콘서트와 방송 출연을 통해 2570조 원 규모의 중국 문화콘텐츠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된다. DS투자증권은 BTS의 중국 콘서트 재개 시 내년까지 총 1조 9000억 원, 블랙핑크는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큰 매출 상승을 보이는 MD(굿즈) 판매 부문으로만 BTS 5000억 원, 블랙핑크 3125억 원에 달해 수익의 핵심 동력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열리면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도 '들썩'... 넷마블·NHN·크래프톤 중국 진출되면…전문가 "지금이 엔터주 투자 적기... 하지만 신중해야"
엔터업계뿐 아니라 게임업계도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 게이머 수는 6억 6,80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중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성공 사례는 뚜렷하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5월 중국 IOS 출시로 매출 8억 달러를 넘겼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2'는 중국 사전예약만 100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제는 한한령 이후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신규 진출 자체가 막혔다는 점이다. 한한령 전면 해제가 현실화되면 지연되던 판호 심사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트렌드 변화가 빠른 산업이라 출시 타이밍이 생명인데, 그간 이 부분에서 큰 손실을 봤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게임들의 기술력이 많이 올라와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투자 옵션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금은 신호와 기대가 가격에 먼저 반영된 국면이다. 베이징 K팝 대형공연을 둘러싼 정상 간 대화가 공개되자 엔터와 게임 섹터가 빠르게 움직였고, 단기 수치도 확인됐다. 그러나 공식 문서화, 첫 인허가, 실제 편성·투어 캘린더 공개라는 세 단계가 넘어가야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지속성이 담보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정책 변수에 따라 언제든 방향이 바뀔 수 있으며, 과거에도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다 실제 개방이 지연되며 되돌림이 나타난 바 있다"라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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