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2015년, 국회가 할부거래법을 개정했다. 당시 상조업계는 횡령ㆍ배임 등 문제가 만연해 대내외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기였다. 이에 국회는 할부거래법을 개정할 필요성을 느꼈고 상조업계는 기존 3억 원이었던 자본금을 15억 원으로 증액하라는 공정위의 처분을 받기에 이르렀다.이미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상조업체들에게는 자본금 증액을 위한 3년의 유예기간을 뒀고, 그 유예기간의 마지노선은 올해 1월 24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상조 회사들은 앞 다퉈 자본금 증자를 마무리하게 됐다.‘상조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뉴스워커_나이 서른넷의 수험생을 위한 수다] 약 14년 전 오늘의 일이다. 그해 재수를 했던 나는 공교롭게도 수능 날 감독으로 오신 중학교 때 은사님과 조우했다. 긴장감이 맴 돌던 교실에 마지막 교시 종이 울리고, 빼곡히 채워진 OMR카드를 거두어 가시던 선생님은 잠깐 보자며 나를 부르시곤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꼭 안아주셨다. 선생님의 한마디에 긴장이 풀려서 일까. 4년 만에 만난 은사님 앞에서 “선생님 너무 허무해요.” 하며 엉엉 울어댔다. 그런 나를 보시던 선생님께서는 한마디를 덧 붙였다. “인생이 원래 그런
[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28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당사의 영업 잠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강덕영 대표이사의 수직상승한 보수가 새삼 논란이 되고 있는 듯 보인다.자본시장법과 상법에 따르면 보수총액 5억 원 이상의 임직원은 그 연봉을 개별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강 대표의 연봉을 공개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016년 5억 원 수준의 연봉을 수령했고, 지난해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9억4000만원을 수
[뉴스워커_서른 넷 기자의 시사 talk] 현대리바트, 국가공인 CCM (소비자 중심경영 평가인증)을 5회 연속 인증 받은 가구전문기업이, 다수 소비자 불만 논란이 일고 있다.주방가구 및 인테리어는 주사용자인 여성과 주부들의 주 관심사이자 로망에 가깝다고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다.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을 하고, 시간과 공을 들이기 마련이다. 여타의 소비품목과 달리 소비금액도 크고, 비교적 교체 기간도 상당히 길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씽크대 설치를 계획했던 소비자 P씨도 그 중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헌데, 설레는 마음으로 일을
[뉴스워커_기자수첩]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기능이 ‘토스 행운퀴즈’, ‘무신사’ 등으로 인해 그야말로 거대한 광고판으로 변모한 모습이다.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기업들의 실검 광고 행태를 비난했고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오늘(25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올리기,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포털 실검은 여전히 ‘광고 복마전’으로 볼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실제 최근 네이버의 실검 순위 상위권은 대부분 ‘토스’와 연계된 기업들의 제품이 자리 잡고 있다. 토스의 ‘행운퀴즈’ 때문이
[뉴스워커_기자수첩] ‘인절미 빙수’으로 유명한 ‘설빙’이 전국에 4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큰 선호를 받고 있다. 과거 빙수는 무더운 여름에만 반짝하던 계절 디저트에 불과했으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잡았다.더욱이 설빙은 지난해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제휴를 맺으며 배달 서비스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진 바 있으며 디저트 카페가 최근 들어 젊은 층 사이에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니 ‘설빙’은 당분간 창창한 앞날이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하지만 설빙의 위생 상태는
[뉴스워커_기자수첩]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은 산들대는 계절, 바야흐로 가을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동시에 ‘취업의 계절’, ‘공채의 계절’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가을 날씨는 청명하건만 취준생들에게 가을은 극심한 스트레스의 계절이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취업난 때문이다. 한데 일반 취준생들보다 가을이 더욱 춥게 느껴지는 조금은 ‘다른’ 취업준비생들이 있다.바로 장애인들이다. 모든 취준생들이 가을이 단지 단순한 채용의 계절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장애인 고용은 이보다도 더 험난한 듯 보인다. 실제 한국장애인개발원의 ‘20
[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8월 은성수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되며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는 수출입은행장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또 다시 수출입은행의 ‘코드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최 사장은 29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재정경제부를 거쳐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그룹, 한국투자공사에서 커리어를 보낸 경제 관료다. 27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재정경제부, 세계은행,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거친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행
[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25일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성엽 의원으로부터 국정감사 소환을 받은 가운데 과거 문 대표의 ‘증여세 납부 회피’, ‘먹튀’ 논란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라 오는 30일 예정돼있는 국정감사에 업계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업계 및 감사원에 따르면 문 대표는 BW(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와 관련,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494억 원이 넘는 증여세를 부과 받았다. 하지만 문 대표는 세법 해석 질의를 신청, 소송을 진행했고 자신의 지인 중 기재부 고위공무원이 해당 논란에 관여된 것으
‘너나 잘하세요’[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배우 이영애 씨가 날린 명대사다. 개봉한지 15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이며, 그렇기에 ‘금자씨’의 대사가 잊힐 만도 하건만 워낙 명대사여서일까, 최근 다시 이 대사가 기자의 머릿속에 떠오르게 됐다.지난 2일 명인제약이 불법 리베이트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징금 부과 및 판매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회장은 지난 2016년, 제약업체들의 불법 리베이트 문제를 언
“엄밀히 말해 당사는 책임소지는 없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이슈 관련 취재를 할 때에 회사 측 관계자들이 단골로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이다.취재기자 입장에서 봤을 때 회사 측의 이 같은 발언은 해당 사건에 대한 원칙적 책임은 없지만, 고객 배려차원에서 최소한의 의무는 간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 회사측의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분명,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군가에 의한 과실이며, 잘못이고 또 피해자가 있다.하지만 그 누구도 명확하게 책임을 지려고 하지는 않는다. 일단 잘못에 대한
[뉴스워커_기자의 창] 지난 1일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29)이 액상 대마초 밀반입과 투약 혐의를 받고 검찰에 자진 출석, 긴급체포 됐다. 인천지방검찰청은 5일 이선호 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부장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으로 CJ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던 인물이다.재벌가 3세들의 마약 투약 사건은 비단 이번 사건만이 아니다. 재벌이어서 그런지 국민은 접근조차 못하는 불법적 환각 물질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 때문에 이런 사건은 지금까지 비일비재 했다. SK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뉴스워커_기자의 창] 프랜차이즈 ‘갑질’이 ‘다비치안경’ 등 안경업계에도 확대되고 있는 듯 보인다.대한민국 내 가맹점주들에 대한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은 이제 잊을 만하면 터지는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김인규 다비치안경체인 대표는 그간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상생을 추구해왔기에 여태까지 가맹점 ‘갑질’ 논란에 휘말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한데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다비치안경체인의 만행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며 그간 다비치안경체인이 가맹점에게 했던 ‘갑질’이 수
bhc가 운영하는 큰맘할매순대국이 9월 한 달 동안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주문 결제 시 매주 주말 2천 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9월 매주 토요일 및 일요일에 진행된다. 할인 적용 방법은 요기요에 접속해 큰맘할매순대국 메뉴를 선택한 다음 결제 화면에서 ‘요기서 1초결제’ 또는 ‘요기서결제’를 통해 결제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자동 주문된다. 단 현금결제 시에는 할인 혜택 적용이 불가하다. 큰맘할매순대국은 지난 6월 요기요에 입점한 이후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배달앱 이용에 익
▲ 통모짜와퍼의 100% 이탈리아산 자연치즈가 사라졌다. 버거킹은 다른 제품으로 대체한 듯 보이지만 소비자에게는 적극 알리자 않아 자칫 소비자의 혼동을 초례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 그래픽_진우현 그래픽2담당 [기자의 창_뉴스워커] 수미네반찬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탤런트 김수미씨를 앞세운 버거킹의 통모짜와퍼는 출시 3주 만에 100만개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버거킹이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100% 이탈리아산 모짜렐라 자연치즈’가 그중 큰 몫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한데 이런 1등공신이 통모짜와퍼에서 살짝 빠졌거나 또는 그보다 원가가 저렴한 다른 제품으로 대체됐다면 소비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실제 버거킹은 통모짜와퍼 시리즈의 주재료인 모짜렐라 치즈의 공급처를 다른 곳으로 변경했다. 버거킹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통모짜와퍼를 위해 이탈리아산 자연치즈를 매입했었지만, 이를 기존 납품사인 ‘조흥’으로 납품처를 바꾼 것이다. 조흥이 취급하는 치즈 원산지에는 이탈리아가 없다. 미국과 독일만 있을 뿐이다.결국 100% 이탈리아산 모짜렐라 자연치즈라는 건 없어졌거나 사라진 셈이다. ‘토사구팽’이라 할까. 마케팅 1등 공신을 목적이 달성되자 ‘팽’시킨 셈이고, 이를 열렬히 환호했던 소비자인 우리 국민은 우롱을 한 셈이라 할 수 있다.사실 버거킹에겐 잘못이 없을지도 모른다. 100% 이탈리아산 치즈를 사용하지 않는 순간부터 이 광고문구를 없애고 ‘100% 통모짜렐라 자연치즈’라는 말로 바꿨으니
▲ 그래픽_진우현 뉴스워커 그래픽 2담당 방문학습지 회사가 고객에게 책임을 덤터기 씌우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진 것인가. 국내의 대표적인 방문학습지 교육을 다루는 사측 등에서 발생한 고객과의 갈등 상황에서 책임 회피적인 태도가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 학습지 교사가 학습지 방문상담을 진행한 후 강매를 요구해 태도 논란이 있었다.하지만 본사는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본사 관계자는 “확인해본 결과 해당 (민원)건이 들어온 건 없다”며 “해당 선생님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본사로 내용이 올라오거나 해당 회원분이 고객센터에 다시 문의를 하면 알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이 없어 다 파악하기는 힘든 상태”라는 언급을 했을 뿐이다.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문학습지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사례도 게시됐다. 기기 미납금에 대해 사측이 고객을 고소한 건이다. 태블릿 pc를 이용한 수업을 신청한 제보자가 교육해지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 요금이 결재돼 고객센터 등에 문의를 거듭했지만, 관계자들 모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해결을 서로 떠넘겼다는 내용이다.위 사례는 태블릿pc 약정 2년 계약을 하고 2016년 11월부터 6개월가량 방문수업을 하던 중 갑자기 담당 선생님이 다음 주부터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했다.청원 글을 올린 A씨는 담당 선생님이 다음 달 결재가 되지 않도록 해지 요청을 하라는 말에 고객센터에 전화해 해지요청을 했지만, 다음 달 태블릿pc의 요금이 결재됐다.이후 두 달이 지나 태블릿pc의 미납금
우리은행 노사(은행장 손태승, 노조위원장 박필준)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성군과 속초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특산물 바자회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우리은행 직원들은 속초시청과 고성군청을 통해 추천받은 소상공인들로부터 해당지역의 특산물을 구매해, 산불피해 지역주민과 피해지역 경제 살리기에 동참했다. 특산물 판매업체는 주택과 사무실이 전소되거나 직원 피해가 있는 곳이다.이번 바자회는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위해 우리은행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됐다. 당초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직원들이 릴레이 댓글로 적극 참여해 첫날 2500여 물품이 판매되는 등 26일 오전에 판매 완료됐다. 판매 품목은 속초지역 젓갈류, 고성지역 김, 황태채 등으로 총 판매금액은 약 1억1500만원이다. 특히 우리은행 전직원으로 구성된 행우회가 판매금액의 50%를 지원해 전직원이 피해복구와 지역 소상공인의 재기에 힘을 보탰으며, 구매 대금도 30일 전달해 피해 소상공인의 빠른 재기를 지원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노사가 피해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십시일반으로 참여했다”며, “꾸준히 참여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이 많아 추가적인 바자회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p2p시장의 급 성장 속에 더욱 눈에 띄는 분야가 있다. 바로 뮤지컬 투자상품이다. 공연 관련상품 중에서도 유독 뮤지컬 투자상품은 p2p투자가 성장세를 보이기 이전부터 계속적으로 꾸준히 시도되고 있는 분야이며 지금은 규모와 상품 수량이 초기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해지고 펀딩 규모 역시 상당히 커졌다.최근의 여러 뮤지컬상품이 p2p를 통해서 공연제작비용에 대한 투자상품을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데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바로 p2p기업 락펀딩에서 현재 모집하고 있는 세계 빅4뮤지컬 ‘레이제라블’과 전설의 락밴드이자 영화 보헤미안랩소디로 많은 사랑을 다시 받는 퀸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위윌락유’이다.레미제라블은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로써 티켓판매 시작과 함께 매진에 가까운 티켓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공연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연장공연까지 진행 될 예정으로 최근 가장 관객들이 기대하는 공연이다.또한 퀸의 명곡 24개로 이루어진 위윌락유는 여러 국내 탑클라스의 락가수들과 정상급 아이돌이 출연 예정이 알려졌으며 29일부터 시작되는 공개오디션 역시나 전·현직 가수는 물로 일반인들까지 퀸이라는 전설의 밴드의 주인공이 되고자 희망을 안고 많은 지원이 되고 있다.이렇듯 공연계에서도 상당히 이슈화가 되는 대형 공연까지 p2p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제작비로 지출되고 투자가 된 공연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직접 그 공연을 관람하는 식의 p2p만의 공연투자문화가 어느덧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물론 공연상품이라는 것이 보통은 미래의 공연티켓 매출을 예
[뉴스워커_기자의 窓] 통신사들이 고객 서비스는 뒷전이고, 공공회선 나눠먹기에 주력하는 양상이 드러났다. 지난 2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15년 4월 ~ 2017년 6월 기간 동안 조달청 등이 발주한 공공분야 전용회선사업 12건의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사를 정하거나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을 밝혔다.전용회선은 전용계약에 의해 가입자가 원하는 특정 지점을 연결하고 해당 가입자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전기통신회선을 말한다. 연결의 신속성과 안정성이 확보되며, 초기 구축·유지보수 비용이 높지만 통신요금은 저렴한 게 특징이다.이와 관련된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세종텔레콤 4개사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33억 2700만 원이 부과됐으며, 이중 KT는 검찰에 고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해당 기간 동안 위 4개 업체는 12건의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정했다. 4개 업체 중에서도 세종텔레콤은 2건의 입찰에만 참여해 사실상 ‘들러리’ 회사다.또한, 낙찰예정자가 낙찰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사업자는 들러리로 참여하거나,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아울러, 낙찰사는 낙찰을 도와준 업체로부터 해당 사업에 필요한 회선을 임차함으로써 합의의 대가를 지급하기도 했다.위와 같은 소식에 통신사 3사의 대다수 고객인 국민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업체들이 담합으로 이윤을 챙길 때에, 대리점과 그 이하 위탁판매업체는 고객에게 허위계약을 작성하게 하거나 각종 지나친 판촉 활동으로 이익을 챙겨 소비자 피해가 만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3년 5개월 만에 소주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하이트진로는 5월 1일(0시)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015.70원에서 65.5원 오른 1,081.2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 여 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