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권 분쟁 속 주주들 이익은 뒷전

경영권 분쟁이라는 것은 사실상 회사의 경영권을 놓고 지분율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 규정할 수 있는데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서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경영권싸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기존 경영자들이거나 그 반대일 확률이 높다고...<본문 중에서>
경영권 분쟁이라는 것은 사실상 회사의 경영권을 놓고 지분율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 규정할 수 있는데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서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경영권싸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기존 경영자들이거나 그 반대일 확률이 높다고...<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코스피와 코스닥의 주식 가치는 결과적으로 그 회사의 매출과 성장성 그리고 경영자의 자질에서 출발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기업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매출이며 손익은 당연하며 적자만 지속하는 기업의 주식 가치는 당연히 낮아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기업의 향후 성장성인데 지금의 삼성전자가 굳건한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반도체, 하드웨어라는 성장성에 있다고 할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테슬라 또한 성장성을 대변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경영자의 구성원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견해가 많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CEO의 한마디로 주식 가격은 요동치고 관련 기업의 주식 가치 또한 함께 성장하거나 하락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오너리스크로 알려진 국내 여러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는 아직도 멀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만큼 회사경영자가 어떤 생각과 마인드로 기업을 운영하느냐는 정말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경영권 분쟁기업 주주들 피로감만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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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된 기업들에서 경영권 분쟁은 다양하게 발생하는 중이다. 제약기업과 바이오 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너일가의 다툼은 물론이고 취약한 지배구조에서 발생한 경영권 분쟁또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유니켐의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주가는 급등하거나 급락을 반복하는 등 주가변동이 잦아지면서 투자자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더욱이 경영권 분쟁이라는 것은 사실상 회사의 경영권을 놓고 지분율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서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경영권싸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기존 경영자들이거나 그 반대일 확률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는 결국 지분율 싸움이기 때문에 상대보다 높은 지분율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우호지분이 많거나 그렇지 않으면 직접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말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 또한 매수세력에 동참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회사 매출과 성장성 등은 그대로인데 매수세력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기에 상승을 모두 반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가 전문가들은 아직도 경영권 분쟁을 마치 호재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단기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 인해서 상승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호재가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호재로 명칭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물론 인수·합병 등과 같은 경영권 분쟁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단순한 지분싸움에서 시작되는 기업들의 분쟁은 결코 주주들에게 어떠한 이익도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영권 분쟁 결코 호재일 수 없어


더욱이 경영권 분쟁을 여론몰이를 통해서 진행하거나 분쟁 중간에 본인 보유 지분을 처분하고 분쟁에서 발을 빼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일부 투자자들은 오히려 경영권 분쟁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사례가 적은 예도 있다. 그만큼 좋은 기업이 아니라는 평가이다.

특히 최근 유니켐에서 발생하고 있는 경영권 분쟁은 지분싸움을 포함해서 소송전이 난무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듯하다. 회사경영을 통해서 더 많은 주주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하는 편과 그렇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각자의 주장으로 지분율을 높이고 소송전을 펼치는 것은 어찌 보면 기존 주주들은 배제하면서 본인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확보한 경영권으로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경영권만을 가져오는 방식의 싸움이라면 결코 주주들에게 큰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주식시장에서도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영권 분쟁은 결코 호재가 아니며 기존 주주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분쟁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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