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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연상 연하 커플로 열애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이 결별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권 선수의 경기 후 비매너 행동 때문이 아니냐는...
9살 연상 연하 커플로 열애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이 결별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권 선수의 경기 후 비매너 행동 때문이 아니냐는...

 

 무명선수에게 패한 후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하는 등 비매너 행동을 보여 해 논란이 된 테니스 선수 권순우(26·당진시청)가 연인까지 잃게 됐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전날(5일) 한국 테니스 간판 선수인 권순우 선수와 공개연애를 해왔던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35)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결별하고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빈과 권 선수는 지난 5월부터 공개연애를 해왔다. 권순우가 지난달 2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할 때도 “여자친구(유빈)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9살 연상 연하 커플로 열애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이 결별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권 선수의 경기 후 비매너 행동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 선수는 지난달 25일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 국적인 카시디트 삼레즈(세계 636위)선수에게 1대 2로 패했다.


무명선수에게 패한 후 라켓을 바닥에 내려쳐…다음날 자필 사과문 공개


권 선수는 패배한 후 분을 참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 바닥에 수차례 강하게 내리쳤다. 그는 라켓이 박살난 후에도 의자를 내리친 후 짐을 챙기다 다시 라켓을 집어 코트를 내리치기도 했다. 삼레즈 선수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나 권 선수는 이를 거부한채 자리를 떴다. 상대 선수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권 선수의 이같은 비매너 행동은 경기 이후 대중의 큰 비난을 샀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빈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남자친구가 폭력적이다’, ‘유빈이 걱정된다’, ‘안전 이별하라’ 등의 댓글을 남기는 등 유빈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온라인상에서 비매너 행동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자 권 선수는 하루 만인 지난달 26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권순우 선수는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 카시디트 삼레즈 선수와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면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들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심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유빈은 권 선수의 사과문 게재에 ‘좋아요’를 누르며 연인을 향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비매너 논란 이후 유빈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권순우와 찍은 커플 사진을 모두 내렸다. 또 두 사람은 서로의 계정을 ‘언팔’하면서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서도 권 선수 ‘비매너 논란’ 다뤄…“광견병 걸린 것처럼 라켓 부숴”


권순우 선수의 비매너 논란은 외신에서도 다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의 악수도 거부한 한국의 테니스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권순우는 세계 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코트에 계속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상대 선수는 권순우와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상대 선수는 결국 관중에게만 인사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권순우는 외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광견병에 걸린 것처럼 라켓을 계속 부수고 상대방과 악수를 거부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국의 테니스 간판인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노렸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무리하게 됐다. 권순우 선수는 홍성찬 선수와 복식 준결승전에서 인도를 꺾고 복식 동메달을 수확했다. 단식에서도 권 선수는 동메달을 따냈다.

권 선수는 복식 동메달을 확보한 후 인터뷰에서도 “단식 2회전 경기 후 성숙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 크게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과 태국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일각에선 상대 선수가 비매너 행위를 먼저 보이면서 권 선수가 화가 났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현장에서 상대 선수였던 삼레즈 선수가 경기를 고의로 지연하고 중단시키는 행위를 수차례 했고, 도발하려는 듯한 행동도 보였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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