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식품 소속 아라치 치킨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이강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SNS에는 “모델 때문에 먹지 않겠다”,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댓글들을 달았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이강인의 소속 팀인 PSG 경기를 프랑스 현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관람 투어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해 왔으나 해당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철거하기도...[본문 중에서]
삼화식품 소속 아라치 치킨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이강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SNS에는 “모델 때문에 먹지 않겠다”,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댓글들을 달았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이강인의 소속 팀인 PSG 경기를 프랑스 현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관람 투어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해 왔으나 해당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철거하기도...[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투데이 이슈] 이른바 핑퐁 게이트의 중심에 선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손흥민(32·토트넘)과의 충돌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첫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소속팀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의 국내 중계 자막에서 사라지는 굴욕을 겪었다.

파리생제르맹(PSG)18(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4 리그앙 22라운드 FC 낭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61분 동안 뛰었다. 이강인은 슈팅 1, 키 패스 2, 패스 성공률 90%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6.66의 평점을 매겼다. 이는 선발로 출전한 PSG 공격진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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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이강인 관련 사진 및 그래픽 없애음바페 앞세웠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나가 팀 승리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던 이강인은 경기 외적으로 굴욕을 겪었다.

이날 한국으로의 경기를 중계한 쿠팡플레이는 이강인과 관련된 사진·그래픽 등을 모두 없앴다. PSG에서는 경기 메인 그래픽에도 이강인의 사진 대신 킬리안 음바페를 앞으로 걸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지만, 스코어보드에 그의 출전 여부도 표시하지 않았다.

앞서 이강인은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손흥민과 물리적인 다툼을 벌인 사실이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의 다툼 중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측은 보도 내용 중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많은 축구 팬들은 이강인이 9살 선배이자 주장이었던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실망감을 내비추고 있다.


 이강인 모델로 한 기업들도 난감포스터 철거·유튜브 비난 댓글


핑퐁 게이트가 국내 논란을 지속하자 이강인을 모델로 한 기업들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강인을 모델로 한 삼성전자 갤럭시S24 포스터를 지난 16일 각 매장에서 철거했다.

KT측은 갤럭시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당초 프로모션 종료일이었던 17일을 하루 앞두고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T가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염려해 서둘러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KT2019년 이강인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후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한바 있다. 이강인은 116일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손흥민과의 마찰 소식이 전해진 이후 KT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KT가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이강인 파리에서의 일상영상의 댓글에는 “KT에서 SK로 변경했다는 등 광고를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게시되기도 했다.

삼화식품 소속 아라치 치킨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이강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SNS에는 모델 때문에 먹지 않겠다”,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댓글들을 달았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이강인의 소속 팀인 PSG 경기를 프랑스 현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관람 투어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해 왔으나 해당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철거하기도 했다.

손흥민과의 불화설이 폭로되자 이강인은 SNS를 통해 즉각 사과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쓴소리를 전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축구판은 꼭 지금 하는 짓이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다.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하고 내 탓은 없다면서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렇게 축구를 하니 이길 수 있겠냐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대표팀 감독도 겨냥해 지적했다. 그는 이미 미국 대표팀을 맡을 때 먹튀 전력이 있는 감독을 데리고 온 축구협회장은 사비로 그 돈을 책임지라면서 정몽규 축구협회장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성 나쁜 사람은 모두 정리해야 한다.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6일에도 페이스북에 정치 잘하고,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되어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한다축구와 같은 단체 경기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을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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