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 공개된 '기생수: 더 그레이' [사진=넷플릭스]](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4/326770_331049_4214.jpg)
한국 연출자와 각본가, 배우가 합작한 넷플릭스의 일본 원작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공개와 동시에 세계의 거장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본 콘텐츠를 한국이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점차 줄어드는 시점에 등장한 작품이기에 인기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일본 만화 원작 드라마 ‘유유백서’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츠키카와 쇼 감독은 최근 SNS를 통해 “연상호 감독의 ‘기생수: 더 그레이’는 전작 ‘부산행’과 ‘지옥’처럼 한 장면을 보는 순간 ‘이 작품은 끝까지 봐야 한다’고 마음먹게 했다”고 극찬했다.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게임 제작자로 ‘메탈기어의 아버지’로 통하는 코지마 히데오는 “엔터테인먼트 계의 새로운 ‘공생’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기생수: 더 그레이’를 평가했다. 영화 ‘마담X’와 ‘파트 오브 하트’를 선보였던 조코 안와르 감독은 “처음부터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고 혀를 내둘렀다.
연상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기생수: 더 그레이’는 수수께끼의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하는 상상력에 철학적 메시지를 더해 누적 판매량 2500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일본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걸작 ‘기생수’가 원작이다. 이미 일본에서 TV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가 등장했는데, 우리나라 감독과 배우가 합작해 ‘기생수’의 신작 드라마를 내놓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전문가와 팬들이 이 작품에 호평을 쏟아내는 첫 번째 이유는 배우들의 호연이다. 전소니를 시작으로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뚜껑을 연 ‘기생수: 더 그레이’는 튀는 배우 없이 각자 맡은 배역에 충실한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흥행 비결은 연상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꼽힌다. ‘돼지의 왕’으로 세계 평단에 신선한 충격을 준 연상호 감독은 작품 세계를 점차 확장해 현재 가장 믿고 작품을 맡길 만한 흥행 연출가로 손꼽힌다.
연상호 감독에 대해 인도네시아 호러 마스터 조코 안와르 감독은 “‘기생수: 더 그레이’의 첫 오프닝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이라며 “판타지 요소가 있으면서 흥미롭고, 생각할 만한 게 있는 장면”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포자들이 지구에 떨어지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처음부터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고 호평했다.
세 번째 흥행 요소는 원작을 비튼 신선한 전개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가 벌이는 작전에 주목했다. 이 가운데서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수인의 이야기를 부각했다.
극의 전개에 대해 코지마 히데오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 현대인들은 고독 속에서 기생생물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 시리즈는 원작과는 또 다른 진정한 공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일본 콘텐츠를 흡수하고 소화한 대한민국의 천재 감독 연상호는 엔터테인먼트 계의 새로운 공생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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