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봉하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경우 만 18세는 볼 수 없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4/328755_333453_2629.png)
5월부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나 비디오물의 관람 가능 연령이 만 19세 이상으로 1세 높아진다. 개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청불 영화나 VOD, OTT 영상이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정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 청불 영화의 관람 연령이 만 18세에서 만 19세로 조정된다.
그간 청불 영화 관람 등급 기준은 청소년 보호법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가 청소년 연령기준을 청소년보호법과 일치하도록 개정한 시행령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청불 영화 관람 연령 조정이 이뤄졌다. 청소년 연령 기준은 기존 '만 18세 미만의 자'에서 '만 19세 미만의 자'로 바뀌었다.
이에 에 따라 극장가는 물론 VOD와 OTT 업체는 향후 공개하는 청불 콘텐츠 관람 연령을 만 19세로 모두 상향 조정한다. 영화 포스터나 VOD, OTT 홍보 영상의 등급 안내도 당연히 수정된다.
일단 청불 영화 개봉을 앞둔 배급사들은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개봉이 3개월 여 남은 마블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울버린3)'이 당장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영화는 아직 국내 등급이 미정이지만 1, 2편이 내리 청소년관람불가였던 만큼 청불 가능성이 있다.
![올가을 개봉하는 '조커2'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4/328755_333455_3124.jpeg)
10월 개봉하는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폴리 아 되(조커2)'는 이미 청불 등급을 받은 터라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5월 1일 개봉하는 '차이콥스키의 아내'는 칸영화제에 초청된 문제작으로 주목받았는데, 청불 영화라 이번 시행령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됐다.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ID가 'sion***'인 시민은 "투표권은 주면서 청불 영화는 또 못 보는 코미디"라며 "나라가 점점 조선시대로 돌아간다. 검열 좀 그만해라. 중국, 북한도 아니고"라고 혀를 찼다. ID가 '99i8***'인 시민도 "만 나이로 대학생이 돼도 '데드풀3' 못 보는 게 정상은 아닌 듯"이라고 의아해했다.
어차피 인터넷으로 청불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의미 없는 정책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청소년이 접하면 안 되는 영상이나 담배, 술에 대한 등급을 손보기에 앞서 제대로 단속하라는 쓴소리도 적잖다. ID가 'John***'인 시민은 "기준이 있으면 뭐해. 지키는 사람 없고 단속하는 사람 없는데"라며 "식당에서 미성년자에게 술 못 팔게 해도 신분증 가짜면 끝이다. 단속되는 자영업자만 억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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