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 크리스 우 주연 판타지 사극 '청잠행'. 제목을 '잠중록'으로 바꾸고 방송 시기를 조율해 왔다. [사진=드라마 '청잠행' 공식 포스터]
양쯔, 크리스 우 주연 판타지 사극 '청잠행'. 제목을 '잠중록'으로 바꾸고 방송 시기를 조율해 왔다. [사진=드라마 '청잠행' 공식 포스터]

남자 주인공의 미성년자 성추행 스캔들로 전복 위기를 맞았던 중국 초대형 사극 ‘잠중록’이 오는 12월 공개된다는 루머가 퍼졌다.

최근 웨이보에는 드라마 ‘잠중록’이 늦어도 올해 12월 텐센트비디오를 통해 방송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중에는 유명 연예 인플루언서의 글도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잠중록’의 최근 소식에 많은 중드 팬들이 주목했다. 이 드라마는 무려 5억 위안(약 10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인 데다 대세 배우 팽관영과 양쯔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이 사극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이유는 원래 남자 주인공 크리스 우다. 우이판이라는 중국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크리스 우는 다름 아닌 한국 인기 보이그룹 엑소(EXO)의 중국인 멤버였다.

엑소 탈퇴 후 중국으로 건너가 배우 겸 가수로 맹활약한 크리스 우는 양쯔와 더불어 ‘잠중록’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총 60부작 드라마 ‘잠중록’은 팬들의 응원 속에 2020년 3월 촬영을 마쳤는데, 하필 그해 여름 크리스 우의 미성년자 성추행 범죄가 드러나며 직격탄을 맞았다.

12월 공개가 유력한 조로사의 신작 '허아요안'. 팽관영, 양쯔의 '잠중록'과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사진=드라마 '허아요안' 공식 포스터]
12월 공개가 유력한 조로사의 신작 '허아요안'. 팽관영, 양쯔의 '잠중록'과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사진=드라마 '허아요안' 공식 포스터]

중국 공안은 크리스 우가 유명 가수에도 손을 뻗은 점, 여성을 유혹할 때 술에 약을 탄 점 등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곧바로 신병을 구속했다. 베이징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게 된 크리스 우는 한때 사형설이 나돌 정도로 이지미가 나빠졌다.

무려 1000억 원이 투입된 드라마를 버릴 수 없던 제작진은 드라마 제목을 ‘청잠행’에서 원작 소설과 같은 ‘잠중록’으로 변경했다. 남자 주인공을 팽관영으로 바꾸고 크리스 우의 등장 신을 죄다 재촬영했다. 주인공이 바뀐 영형으로 스토리도 많이 변형돼 회차는 60회에서 40회로 줄었다.

우여곡절 끝에 만약 ‘잠중록’이 공개된다면, 12월 중드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소속사와 극한 대립으로 시선을 끄는 톱스타 조로사의 차기작 ‘허아요안’의 12월 공개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중드 영왕 조려영의 신작 ‘조성자’ 역시 이때 선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