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체포

최근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서 유통업계가 반색했지만, 정작 국내의 반중정서가 심해지면서 향후 분위기에 시선이 모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이전보다 쉽게 한국을 찾게 됐다. 게다가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10월 1일) 휴일 기간이 맞물려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침체됐던 면세점 업계는 무비자 입국 시행 이전부터 관광상품을 기획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인천항에서 내리자마자 시내 면세점으로 데리고 가는 등 손님 확보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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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구경 중인 중국 관광객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구경 중인 중국 관광객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실제 시내 면세점 매출은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간 명동 본점 일반 고객 기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5% 증가했다”며 “특히 중국인 매출은 이보다 소폭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된 점을 고려해 본격적인 효과는 올 4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면세점 매출 역시 전주 대비 25%가량 증가했다.

면세점 업계가 희망 회로를 돌리는 가운데 뜻밖의 변수가 발생해 시선이 쏠렸다. 최근 부쩍 심해진 반중정서에 도시 곳곳에서 반중시위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중국과 외교관계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인공지능(DALL-E) 생성 이미지]
[사진=인공지능(DALL-E) 생성 이미지]

사실 이번 사태는 오래 누적된 것들이 폭발한 형국이다. 역사부터 김치나 한복 등 우리 문화를 중국인들이 왜곡한 일은 오래됐다.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일부 중국인의 무개념·무질서 행태도 논란거리였다. 이에 더해 조선족 범죄와 최근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들이 잠적하는 사례가 잦아 반중을 넘어 혐중정서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터진 한국인 대학생 납치 살인사건의 배후로 중국인이 확인되면서 반중정서에 기름을 부었다. 여론도 극히 좋지 않아 이러한 영향이 모처럼 특수를 맞은 유통업계, 특히 면세점 쪽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선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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