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자연·문화유산 칭찬… 주요 사업 적극 지원 및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따른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 추진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구례군을 방문해 군민들에게 구례군의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집중적으로 밝혔다. 김 지사는 구례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천년고찰, 역사의 현장, 그리고 군민들의 노력을 칭찬하며 “전남의 북대문, 구례가 재도약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1조 4천억 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건설과 오산 케이블카, 흙살리기 운동, 산수유 연구소 설립, 우리밀 산업 지원 등 구례를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구례 The-K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김순호 구례군수, 장길선 군의회 의장 등 군민 120여 명과 함께 '구례군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하고, 구례의 미래 100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구례 The-K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김순호 구례군수, 장길선 군의회 의장 등 군민 120여 명과 함께 '구례군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하고, 구례의 미래 100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특히 양수발전소 완공 후 개발이익 일부의 주민 환원 방안, 오산 케이블카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흙살리기 운동의 전국적 확산, 우리밀 산업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 패키지 마련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구례는 전국 소멸지역 중 생활인구 유입 상위권, 최근 3년간 귀농귀촌 2,300명 증가 등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지역”이라며, “화엄사·천은사 등 문화유산과 매천 황현 선생의 생가,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길 등 역사적 자원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황현 선생 생가와 묘소는 2025년 8월 도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구례 The-K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구례군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하고, 구례의 미래 100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구례 The-K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구례군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하고, 구례의 미래 100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구례군 방문에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지인 전라남도가 AI 시대의 중심 ‘AI 수도’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SK와 협력하는 AI 데이터센터, 500MW 규모의 국가컴퓨팅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을 유치, 에너지 수도에서 AI 수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일수록 힐링과 치유의 공간이 중요해지며, 구례군이 대표적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 최초로 전라남도 전체를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한 것과 관련 “전남 전체가 RE100 산단 수준의 혜택을 누리고,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주민과 이익을 직접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을 구례에서 실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양수발전소 사업 이익의 주민 환원 구체 방안 설계(지분·배당·지역발전기금 등) △‘흙살리기 운동’ 공동 추진 전략(예산, 교육·확산 모델, 성과지표 등) △우리밀 산업 지원 패키지(종자, 가공, 유통, 브랜딩, 수요처 연계) △영농형 태양광 도입 가이드 및 주민 이익 공유 연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구례 발전의 원동력이다. 구례군과 전라남도가 손잡고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모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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