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환경에 따라 1번부터 4번까지
계란 가격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덕분에 소비자들도 닭 사육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일반인은 알지도 못했던 난각번호도 부쩍 시선을 받았다.
지난주 방송인 이경실이 출시한 달걀 브랜드 우아란이 이슈가 됐다. 온갖 프리미엄 수식어가 붙은 우아란은 비싼 가격에 판매됐으나 난각번호가 4번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난각번호는 닭 사육 환경을 의미한다. 1번은 방사 사육, 2번은 축사 내 방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에서 사육한 닭의 계란을 의미한다. 당연히 난각번호가 낮을수록 계란값이 비싸다. 참고로 4번 난각의 닭 1마리에 주어지는 면적은 A4용지 한 장보다도 작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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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사진=픽사베이]](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3885_435038_2137.jpg)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계란에는 난각번호가 찍힌다. 계란 한 구를 자세히 보면 초록색 숫자가 찍혀있다. 이 중에서 끝자리가 사육환경을 의미한다. 평소 계란을 잘 아는 사람들은 난각번호를 보고 구매한다.
이경실이 판매한 계란의 경우 끝자리 난각번호가 4번이다. 즉 케이지에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이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4번 계란을 팔면서 가격은 1번 계란 급으로 받는다”,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비싸다” 등 여러 말들이 나왔다.
![우아란 [사진=방송인 조혜련 인스타그램]](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3885_435036_2043.png)
우아란의 가격은 CJ프레시웨이, 풀무원 등 대기업 제품과 비슷하거나 비싸다. 대기업 제품은 난각번호가 1번 또는 2번이고, 차이는 있지만 보통 15구에 9000원에서 1만3000원의 가격이 매겨진다.
![CJ프레시웨이에서 판매하는 계란 [사진=네이버쇼핑]](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3885_435035_1921.jpg)
가격 논란에 이경실은 “일반적으로 4번 달걀 30구에 1만5000원은 비싼 것이 맞지만, 우아란의 품질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떠한 달걀보다 월등하며,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했다”고 해명했다.
물론 사육환경과 계란 영양성분의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은 주장에 불과하다. 실제 무관하다다는 연구도 있다. 다만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1번 또는 2번 계란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정부에서도 2027년 9월부터는 난각번호 4번 계란은 없앤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소비자들이 계란 난각번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닭 사육 환경 역시 조명을 받았다. 이 가운데 근본적으로 계란 값이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올해 계란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들 근심이 컸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사육 환경이 좋을수록 원가가 높아 난각번호 1번, 2번 계란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사룟값 등이 비싸지면서 덩달아 계란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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